일반 브랜드와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착한 브랜드가 있다면 소비자는 둘 중 어떤 브랜드의 제품을 살까? 이러한 궁금증에서 본 논문이 시작되었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제품의 겉모습으로는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브랜드인지,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문제점을 화장품 패키지 디자인으로 풀어내보고자 하였다.
요즘 10대 어린 소녀들이 화장을 일찍 시작하면서 자신을 꾸미기 시작했지만 자신에게 어울리는 화장을 하진 못하고 있다. 또한 화장품 시장에는 너무나 다양한 종류와 컬러의 제품들이 있어, 어떤 것이 꼭 필요한지 모르고 불필요한 제품들까지 사게 된다.
따라서 이제 화장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기초적인 제품들이 한 박스에 담긴 'Your First' 박스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 화장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제품들로 구성이 되어있고, 패키지 안의 가이드라인을 따라가면 쉽게 첫 화장을 따라 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것이다.
화장을 시작하게 되는 어린 여학생들을 생각해 보면서, 비슷한 나이의 소녀이지만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인 소녀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리틀맘들은 어린 나이에 세상 사람들의 안 좋은 시선을 받아가며 사회적 약자가 되어버리고, 힘든 육아에 치여 가장 아름다움이 억압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자신을 꾸미고 다니는 또래들에 비해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많아 자신에게 신경 쓸 여유가 없기 때문에 여느 또래들처럼 자신의 화장품을 구입하기 부담스럽다. 또 미혼모 시설 안에서 생활하게 되면 공용 화장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에게 맞는 화장품은 따로 구입하지 않는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 이에 코스메틱 키트를 통해서 리틀맘의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달래주고, 자신감을 키워 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리틀맘에게 복잡하지 않고 간단한 방식으로 키트를 전달하고자 했다. one for one 방식으로 화장을 처음 시작하려는 소비자가 키트를 구매하면, 판매 수량을 파악 후에 기부될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수량을 조율한다. 이후 기부 될 키트는 지정된 기관으로 전달되어 기관에서 생활하고 있는 리틀맘들에게 전달된다.
또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키트 구매자들에게 손거울이 증정된다. 거울에는 '기부왕'이라고 적혀있고, 구매자의 이름과 당신의 구매를 통해서 리틀맘에게 키트 하나가 기부 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 되어 있다. 이 거울은 기부자의 상징적인 것이자,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는 아이템이 될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꺼내볼 수 있기에, 타인이 본다면 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광고가 되고 기부를 장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