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활성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의 발굴이라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은 최근 세계경제에서 공통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화두이다. 이에 각 국가들은 기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던 국가 발전전략을 창업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창업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국가적 과제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창업기업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으며, 창업지원정책, 창업교육 등 창업활성화를 위해 매년 수천억의 정부예산은 물론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그 투자의 결과로 단기적인 양적 성장을 이룰 수는 있었으나, 질적 측면에서는 비자발적 생계형 창업, 높은 폐업률, 낮은 기업가정신, 높은 반기업정서와 같은 부정적 요인들이 고착화 되어가고 있고, 그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분석과 해결과 관련한 실용적인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국내 창업환경에서의 문제를 태도, 인식, 정서적 요인에서 원인을 찾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창업행위에 대한 태도 요인인 기업과 기업가에 대한 호감, 창업성과의 선행지표인 창업의도, 기업활동의 저해요인으로 지목되는 반기업 정서 간의 관계를 규명하였으며, 환경과 경험 요소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만 19~49세의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일반인 220명을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한 결과 첫째, 기업에 대한 호감은 창업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둘째, 기업가에 대한 호감 역시 창업의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셋째, 기업에 대한 호감은 반기업정서와 부(-)의 관계에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창업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투자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모두 창업성장의 토대가 되는 태도, 인식, 정서의 중요성을 인지하여야 할 것이며, 나아가 단기성과 중심의 직접투자 뿐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태도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태도, 인식, 정서가 개선 될 때, 창업의도는 고취되어 창업성과를 향상시킬 것이고, 반기업정서는 감소하여 전반적으로 창업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되어 창업의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