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공지능 연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전 하드웨어의 저장공간과 연산 속도의 한계를 극복함에 따라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 하였다. 빅데이터 기반이 생김에 따라 그동안 미루어졌던 기계 학습을 이용한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얼굴 인식, 음성 인식, 자율 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계 학습이 활용되고 있다.
현재 사람의 대뇌피질인 시각 영역이나 청각 영역을 모방한 인공신경망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각각의 감각 영역으로부터 오는 정보들을 통합하고 기억하고 판단하는 연합 영역에 대한 모방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 연합 영역은 인간 지능의 중점이며 장차 인공지능 분야가 나아가야 할 핵심이다. 연합 영역의 기능 중 언어는 사람이 정보를 판단하고 습득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뇌 신경모델 중에서 신경과학자 제럴드 에델만의 '가치-범주 기억'을 사용한다. 가치-범주 기억 용어는 에델만의 고차 의식 모델에서 나왔으며 대상의 가치에 따라 범주화하여 기억하는 시스템이다. '가치-범주 기억'에서 가치는 인지와 관련이 깊은 언어학적 도구인 인지의미론을 활용한다. 인지의미론 안에서도 인지와 관련이 깊은 은유와 환유를 대상으로 연구한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신체적 경험을 통해 언어의 은유와 환유에 대해 해석하는 '가치-범주 기억' 시스템을 설계하고자 한다. 이러한 시스템 설계를 통해 인간의 의식을 이해하고 나아가서 강한 인공지능 연구에 증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