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마리아숭배와 여신숭배의 비교 연구이다. 로마가톨릭은 오랜 세월 동안 종교적으로 지배적 위치에 있었고 다른 종교에도 영향을 끼쳐 왔다. 또한 정통 기독교와 충돌을 하면서도 마리아숭배 사상을 계속해서 확산시켜 왔다. 성모마리아 숭배는 로마가톨릭에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다른 종교와 문화에도 나타나 있다. 로마가톨릭의 마리아숭배에서 중요한 사실은 이 사상이 고대 바빌론 종교와 여신숭배에서 비롯되었고, 양자 간에 유사점이 많다는 것을 분석하였다.
순수한 기독교 신앙을 제외하면 인류 종교사의 첫 시작점이 고대 여신숭배라고 볼 때, 인류문명이 발달하면서 여신숭배사상은 각 나라와 민족들의 종교적 의식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AD 313년 밀라노 칙령 이후 로마국가 체제가 정치와 종교의 혼합 형태로 되면서 국가체제 교회가 굳어졌고, 이 때 여신숭배 문화가 마리아숭배로 대치되어 오늘날의 로마가톨릭의 성모마리아숭배로 이어져 오게 되었다.
실제로 로마가톨릭의 성모(聖母, the Virgin)마리아는 성경에 기록된 기독교의 동정녀(virgin)마리아와는 전혀 다른 것이며, 고대 바빌론에서 숭앙되던 여신(女神) 임을 지적하였고, 고대로부터 여러 지역과 문화권에서 숭배의 대상이 되었던 여신 세미라미스(Semiramis), 인안나(Inanna), 이쉬타르(Ishtar), 아르테미스(Artemis), 헤라(Hera), 비너스(Venus), 이시스(Isis), 아세라(Asherah), 마돈나(Madonna) 등의 명칭만 다를 뿐 동일한 속성의 여신으로 로마가톨릭에서는 성모마리아(The Virgin Mary)라는 이름으로 숭배의 대상임을 밝혔다.
그리고 로마가톨릭의 성모마리아 숭배와 연관된 축일과 기념일 역시 이방종교의 풍습과 축제에서 비롯된 것이며, 성모마리아 교리는 기원적으로 비성경적이며, 고대 종교의 의식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본 연구는 로마가톨릭의 성모마리아 숭배사상에 있어서 마리아의 생애와 초기 교부들과 동.서방 교부들의 마리아론에 대한 이해, 공의회의 마리아에 대한 평가, 그리고 8세기 성화상논쟁과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의 마리아에 대한 이해를 연구하였다. 또한 로마가톨릭의 성모마리아 숭배사상과 관련된 교리와 로레인 뵈트너(Loraine Boettner)와 필립 샤프(Philip Schaff)가 주장한 마리아 숭배사상에 대한 비판과 고대 여신들과 성모마리아 숭배사상의 주요 교리와 특징들에 대해 비교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핵심인 마리아 숭배에서 사용되는 어머니 신(Theotokos), 동정성, 무염시태, 하늘의 여왕, 중보자, 승천과 관련하여 여신 숭배사상과의 유사점을 증명 하였고, 성모마리아 숭배와 여신숭배의 유사성을 밝힘으로써 로마가톨릭은 정통 기독교가 아닐 뿐 아니라, 고대 바빌론 종교와 그의 이방종교의 여신숭배를 답습한 우상숭배에 불과하다는 것을 연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