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경영환경에 대한 급격한 변화에 따라 HR에 관한 제도의 도입으로 근로자의 태도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제도의 도입 자체 보다는 근로자들의 제도에 대한 참여를 유발하여 기업에서 제공하는 제도에 대한 근로자들의 인식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본 연구는 근로자의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참여가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이다. 독립변수를 인적자원개발 시스템의 8가지 하위 구성요소인 집체식 사내교육훈련, 집체식 사익교육훈련, 멘토링 또는 코칭, OJT, 학습조직 (동아리), QC (품질 분임조), TQM (전사적 품질관리), 6-시그마를 합산하여 하나의 독립변수로 설정 하였고, 종속변수를 이직의도로, 조직몰입을 매개 변수로, 그리고 학습전이를 매개된 조절 효과로 설정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 사용된 분석 자료는 한국 직업능력개발원의 인적 자본 기업패널 (HCCP: Human Capital Corporate Panel)의 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제조업 7,907명의 근로자에 대한 표본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 결과의 핵심적 부분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적자원개발 시스템은 이직 의도에 있어서 부정 (-)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둘째, 인적자원개발 시스템은 조직몰입에 긍정 (+)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끼쳤다. 셋째, 조직몰입은 이직의도에 부정 (-)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넷째, 조직몰입의 매개역할은 부분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검증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인적자원개발 시스템과 조직몰입의 관계에 있어서 학습전이의 매개된 조절의 역할은 완전 매개된 조절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적자원개발 시스템과 조직몰입의 관계에서 학습전이가 중요하고 이는 결국 근로자들의 이직의도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 하였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 및 한계점과 향후 연구방향에 대하여 논의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