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동기 외상과 데이트 폭력 가해의 관계에서 데이트 폭력 허용도와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가정하고, 이를 검증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 30대 미혼 남녀 467명을 대상으로 하여 아동기 외상 질문지 단축판(CTQ-SF), 데이트 폭력 허용도 척도, 데이트 폭력 가해(CTS-2), 사회적 지지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설문결과를 SPS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상관분석 결과, 아동기 외상은 데이트 폭력 허용도, 데이트 폭력 가해와 정적상관, 사회적 지지와는 부적 상관을 나타났고, 데이트 폭력 허용도는 사회적 지지와 부적 상관을 나타났고, 데이트 폭력 가해와는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사회적 지지는 데이트 폭력 가해와 부적상관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동기 외상과 데이트 폭력 가해의 관계에서 데이트 폭력 허용도가 매개하는지 살펴본 결과, 데이트 폭력 허용도는 아동기 외상과 데이트 폭력 가해 간의 관계를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아동기 외상과 데이트 폭력 가해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부분매개효과가 있음을 확인되었다. 즉 아동기 외상이 높을수록 데이트 폭력 허용도가 높아지고 데이트 폭력 가해가 높아진다. 그리고 아동기 외상이 높다고 하더라고 사회적 지지가 높아지면 데이트 폭력 가해가 낮아진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아동기 외상이 높을수록 데이트 폭력 허용도가 높아질지라도 상담에서는 상담자가 내담자와의 관계 형성을 통해 사회적 지지를 제공함으로써 외상을 줄이도록 돕는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위와 같은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