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McCubbin과 Cauble, Patterson의 Double ABCX 모델을 근거로 하여 발달장애아 가족의 스트레스가 가족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스트레스와 가족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된 사회적 지지의 지지제공자별 주효과와 완충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총 3개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연구문제는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대처요인, 인지요인을 통제하였을 때 발달장애아 가족의 스트레스는 가족적응에 영향을 미치는가?’이고, 두 번째 연구문제는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대처요인, 인지요인을 통제하였을 때 사회적 지지는 가족적응에 영향을 미치는가?’이며, 세 번째 연구문제는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대처요인, 인지요인을 통제하였을 때 사회적 지지는 발달장애아 가족의 스트레스가 가족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가?’이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는 만 19세 미만의 발달장애자녀를 둔 부 또는 모이며, 조사대상자는 편의표집 및 눈덩이표집으로 모집하였다. 본 연구에 도움을 준 기관은 총 6곳이었으며, 서울 소재 M장애애인종합복지관, W종합사회복지관, S복지관, 경기도 소재 K장애인가족지원센터, 인천 소재 I장애인종합복지관, 충북 소재 H장애인종합복지관, 충남 소재 J장애인가족지원센터, J장애인종합복지관, 경남 소재 M 발달장애인인정시설 등이다. 설문조사는 2018년 3월 21일부터 4월 25일까지 진행되었다. 배부된 설문지는 총 210부이고, 이 중 174부가 수거되었으며, 분석에 사용된 설문지는 154부였다. 연구문제 검증을 위해 기술통계 분석, 신뢰도 분석,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통계분석 프로그램은 SPSS 22.0을 사용하였다.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하여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인구사회학적 요인(발달장애아 부모의 성별, 연령, 교육수준), 대처요인, 인지요인을 통제한 상태에서 발달장애아 가족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가족적응 수준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하여 위계적 중다회기분석을 실시하였고 이를 통해 사회적 지지의 하위차원 별 가족(배우자/비장애자녀 등)지지, 친척지지, 친구지지, 자조집단지지(장애자녀를 둔 부모들), 국가지원·지역사회(복지관/전문가)지지가 가족적응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인구사회학적 요인, 대처요인, 인지요인을 통제한 상태에서 가족지지와 친척지지는 가족적응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친구지지, 자조집단지지, 국가지원·지역사회지지는 가족적응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가족지지와 친척지지를 많이 받을수록 발달장애아 가족의 가족적응 수준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세 번째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Baron과 Kenny가 제안한 방법에 기초한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인구사회학적 요인, 대처요인, 인지요인을 통제한 상태에서 가족지지, 친척지지, 친구지지, 자조집단지지, 국가지원·지역사회지지 중 어느 것도 조절효과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및 논의에서는 연구결과 요약과 연구결과 의의 그리고 사회복지실천을 위한 제언, 연구의 한계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