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차트200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에 K-POP이 다시 한번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실 이전에도 다양한 형태로 K-POP은 세계에서 주목 받아왔고 음악의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을 만큼 입지를 다져왔지만 기존의 성장과 발전 속도에 비하면 방탄소년단의 이러한 행보는 눈부시다고 표현할 만한 비약적인 성과라 볼 수 있다.
이에 본 논문은 K-POP이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주목을 받게 된 원인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연구해 보았다. 최근 음악시장에서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음원 등의 영향, SNS를 통한 팬덤의 효과와 K-POP 아티스트들의 행보, 타산업과의 연결점과 경제적 가치 등을 연구해 봄으로써 K-POP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산업적 효과와 이러한 융합이 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해 보았다. 이는 최근 막 시작된 4차 산업혁명에 기인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 자체가 산업구조 및 사회 전반에 큰 변화로 인식되기 때문이며, 지금의 시대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과 창의성, 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은 모든 산업간의 벽을 허무는 동시에 새로운 산업의 형태를 구축했다. 우리는 IT기술을 통해 피부를 재생하고 (의료 산업), 젊음을 유지하며, 확실한 콘텐츠를 구축한 스마트폰을 통해 여행을 하고 차를 대여하며 SNS를 통해 맛집을 소비한다.
ON demand시대에 사는 우리는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하고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소비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 중 K-POP은 비교적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소비의 콘텐츠이다. 그렇기 때문에 K-POP이 우리 콘텐츠에 대한 일회적 소비를 넘어서 적극적이고 연속적인 선호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핵심 콘텐츠로부터 다양한 비즈니스 상품을 개발하는 전략이 시급하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하나의 성공한 아이템을 기반으로 핵심 콘텐츠를 만들어 다양한 장르 및 산업과 융합해 시장 내 콘텐츠의 생명력을 지속시킬 뿐 아니라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이제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의 변화는 오히려 우리에게 유리할 수 있다. 지금처럼 한류의 다양한 변화와 그에 따른 셀럽들의 확산은 다양한 콘텐츠로 연결될 수 있는 명백한 자양분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향후 K-POP의 시장 내 인기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장르적 확장, 그리고 산업적 융합 등을 통해 다양한 산업간의 결합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우선은 K-POP을 통한 방문객이 기꺼이 소비할 만한 매력적인 상품, 즉 콘텐츠 기반 관광 상품이 절대적으로 한국인의 취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들은 K-POP의 이미지와 관련 상품을 소비하러 왔으나 생경한 문화가 그들의 문화와 결합이 됐을 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소비자의 욕구 충족을 소비자의 기호에 철저하게 기반한다는 명제에 입각한 부분이다.
현재 K-POP의 소비자는 K-POP에 대한 절대적 충성고객 보다는 전반적으로 해외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크고 새로운 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소비자이므로 그들의 기호가 기반이 됐을 때 K-POP이라는 소비안에 장기간 잠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기업들은 콘텐츠 제작 초기부터 콘텐츠에 기반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가고 있어 우리 또한 기획 단계부터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소비문화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드래곤이 입은 옷이 수천억의 매출을 가져오는 것처럼 K-POP이라는 플랫폼은 어떤 식으로 다양한 산업을 접목시키는 가에 따라 수천 수만가지의 매출 형태를 가져올 수 있다. 고용이 절실하고 성장이 절실한 우리에게 K-POP이라는 플랫폼은 어쩌면 4차 산업혁명의 한 가운데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