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득수준의 향상과 1인가구의 증가로 소비 생활 패턴이 크게 변화함으로 맥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는 고급화, 전문화, 다양화로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맥주 시장에서도 주세법 개정으로 인해 소규모 양조장이 늘어나면서 수제맥주의 인지도가 날로 높아져가고 있으며, 최근 2년 동안 두 배(약 400억 원) 규모로 커진 수제맥주 시장은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하여 맥주시장에도 큰 변화가 불고 있으며 소비자의 선택권도 다양해졌다.
2017년 청와대만찬주로 세븐브로이의 지역수제맥주가 등장한 이후로 많은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으며 수제맥주에서도 지역명을 사용한 지역수제맥주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역수제맥주는 소비자들이 해당지역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줄 뿐만 아니라 크게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이 맥락에서 보았을 때, 지역수제맥주는 지역브랜드가 가져오는 효과와 비슷하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국내수제맥주브랜드 9개를 선택하여 지역 수제맥주에 대한 브랜드로고타입, 컬러,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용기형태 등으로 지역수제맥주에 대한 디자인을 분석 하였다.
9개의 지역수제맥주 브랜드를 연구해 본 결과 9개 중 1개의 브랜드를 제외하곤 원산지 즉, 양조장의 위치가 브랜드네임에 포함된 지역명과 일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디자인을 통하여 지 역 특성 또는 지역 명소를 이용한 일러스트 이미지를 사용하여 해당지역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사용했다. 또한 수제맥주의 개성적인 맛과 향에 따라 첨가한 향과 식품과 어우리는 컬러를 이용한 디자인을 통해 맛을 연상시키기에 적합했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수제 맥주브랜드에선 해당지역 이미지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통하여 소비자에게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다가가야 한다. 소비자의 감성을 충족시킨 브랜드 로고타입, 컬러, 용기 형태 등 전략적인 디자인을 활용하여 각각의 지역수제맥주들과 차별성을 둠으로서 수제맥주시장을 활성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