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들어서면서 사회는 문화 콘텐츠 산업이 발달하고 삶의 질의 향상으로 공연예술문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최근 들어 공연예술문화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는 분야가 뮤지컬이다. 뮤지컬은 종합예술로서 대중적이며 현대인들의 문화적 욕구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 공연예술 기획사들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뮤지컬의 구성요소인 가사, 극본, 안무, 연출, 음악에 충실해왔지만 점차 관객들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구성요소는 물론이며 시각적으로 보여 지는 무대미술, 무대의상의 완성도를 위해 관심을 가지고 투자의 폭을 넓히고 있다.
뮤지컬을 제작 하는데 있어 무대의상 스타일링은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관객들에게 작품의 시대적 배경, 캐릭터의 성격, 사회적 지위 등의 이해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본 연구는 뮤지컬 엘리자벳 무대의상의 스타일링을 연구의 주제로 선택 하여, 지금까지 고증을 바탕으로 한 무대의상을 탈피하고 다양한 스타일링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하여 새로운 패션 이미지를 창출하고자 한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여주인공인 황후 엘리자벳은 실존 인물로서, 역사적인 자료조사가 용이하고, 로맨틱스타일, 크리놀린 스타일, 버슬 스타일 등 19세기의 3가지 특징을 한 시대에 볼 수 있다. 이러한 다양성을 토대로 뮤지컬 엘리자벳의 무대의상 스타일링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19세기의 독특한 실루엣으로 시대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의상의 디테일, 소재, 색채, 소품 및 헤어, 메이크업 등 현대적인 감각의 무대의상 스타일링을 제시함으로서 뮤지컬의 극적 표현성을 높이고 스타일링의 표현영역을 확대함에 있다.
본 연구의 내용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헌과 인터넷 매체를 통하여 뮤지컬의 개념과 무대의상에 대하여 살펴보고, 황후 엘리자벳이 살아온 19세기의 시대적 배경과 의상의 특징을 분석한다.
둘째, 이론적 고찰을 토대로 분석한 로맨틱 스타일, 크리놀린 스타일, 버슬 스타일 의 특징을 기본으로 하는 3가지 테마의 6 작품을 스타일링 연출 하고자 한다.
본 작품 연구를 통하여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뮤지컬 엘리자벳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19세기 의상 스타일은 로맨틱 스타일 시대, 크리놀린 스타일 시대, 버슬 스타일 시대로 특징되어진다. 그 시대의 독특한 실루엣 구조물을 무대의상과 소품에 적용한 결과 시각적 다양성을 줄 수 있었다.
둘째, 무채색을 주조색으로 하고 실버, 골드 색상을 액센트 컬러로 사용함으로써 시대를 뛰어넘는 감성을 표현할 수 있었다. 색체 즉 ivory, grey, black 으로 변화를 줌으로서 여주인공인 엘리자벳의 삶의 상황과 심리에 따른 감정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셋째, 투명한 격자무늬 오간자와, 불투명한 오간자의 사용으로 스커트에 풍성함과 화려함을 표현하였고, 코르셋을 견고한 가죽과 엠보싱 소재로 사용하여 상체를 밀착시킴으로서 실루엣 선에 극적 대비를 이루도록 할 수 있었다. 또한 불투명한 오간자를 연속 면으로 밀도 있게 배열하여 디자인한 네크라인과, 부풀린 소매 디테일은 무대의상의 화려함과 현대적인 세련미를 함께 표현할 수 있었다.
넷째, 19세기 페티코트를 축소하여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디자인한 티아라, 부채, 우산, 신발 등의 액세서리 및 소품 코디네이션으로 뮤지컬 의상의 화려함과 시대적 특성, 현대적 감성을 함께 부각시킬 수 있었다.
다섯째, 화사한 피부 톤에 핑크 블러셔 사용과 블랙의 스모키 메이크업, 커다랗게 부풀린 업스타일과 깔끔한 올림머리 까지 테마별로 다양하게 연출한 헤어 & 메이크업으로 여주인공의 나이와 감정의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뮤지컬 무대의상이 단순히 배우가 입는 의상에서 탈피해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시대의 특성과 캐릭터의 특징을 설명하는 공연예술의 중요한 요소이며 이에 따라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 하였다
본 논문을 통하여 뮤지컬 무대의상의 스타일링 연구가 뮤지컬의 홍보 마케팅과 관객의 높아지는 수준에 한발 앞서가도록 연구가 확대대고 이를 바탕으로 스타일링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