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업정보유출방지를 위한 억제요인을 규명하고 개인의 심리적 차원을 고려한 억제요인의 효과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정보 보호활동이 정보보안에 대한 신뢰와 기업정보유출방지에 미치는 영향, 정보보안 관리에 대한 신뢰의 매개효과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기업 및 공공기관과 정부에 근무하는 임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정보보호활동의 시스템적 요인은 정보보안 관리에 대한 신뢰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져 조직구성원으로 하여금 정보보안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는 인식과 정보유출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정보보안 관리에 대한 신뢰를 형성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둘째, 기업정보보호활동의 시스템적 요인은 기업정보유출방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규명하였는데, 이는 시설에 대한 출입통제, 정보자산에 대한 통제 및 관리, 정보보호 구역 설치 및 운영과 같은 요인이며 기업의 정보 유출 의도를 억제하는 요인임을 확인한 결과이다.
셋째, 정보보안 관리에 대한 신뢰는 기업정보유출방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져 정보보안 관리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 정보보호 행위에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되고 이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넷째, 정보보안에 대한 신뢰는 기업의 정보보호활동과 기업정보유출방지 간을 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기업정보보안활동이 직접적으로 기업정보유출방지에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임직원들에게 정보보안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게 함으로써 기업 정보유출을 방지한다고 규명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에서는 정보보호활동의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시사점으로 첫째, 기업은 제도적 측면에서 임직원들에게 정보보안에 대한 보상과 처벌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기업의 정보보호활동을 임직원들이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임직원 참여 권장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셋째, 기업은 지속적으로 정보보안 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