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Fry(2003)의 연구를 바탕으로 기업에서 리더와 구성원들의 행복지수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서 내재적 동기부여(intrinsic motivation)를 통해 영성(spirituality)을 고취시키는 영성적 리더십(spiritual leadership)을 제안하고 그 효과성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구체적으로 영성적 리더십은 비전, 희망/믿음, 이타적 사랑을 통해서 구성원들의 영적 필요를 충족시킴으로써 내재적 동기부여를 이끌어 내고, 내재적으로 동기부여가 된 구성원들이 리더와 조직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및 행동으로써 구성원의 자발적 반응인 리더몰입, 주인의식, 소명의식을 갖게 하며, 궁극적으로 구성원의 행동 및 의지인 직무열의, 지식공유, 조직몰입을 할 수 있게 한다고 가설을 설정하였다. 이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기업에 종사하는 일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회수된 384부를 통계분석에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영성적 리더십은 리더몰입, 주인의식, 소명의식에 모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다. 리더몰입은 지식공유와 조직몰입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고, 주인의식은 직무열의, 지식공유, 조직몰입에 모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으며, 소명의식도 직무열의, 지식공유, 조직몰입에 모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다. 또한 구성원의 자발적 반응(리더몰입, 주인의식, 소명의식)이 영성적 리더십과 구성원의 행동 및 의지(직무열의, 지식공유, 조직몰입) 간의 관계를 매개하였다.
본 연구는 Fry(2003)가 주장한 조직의 지속적인 성공과 변화를 위해서 영성적 리더십이 필요하고 구성원들에게 내재적 동기부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요 명제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영성적 리더십과 구성원의 행동 및 의지 간의 관계에 있어서 구성원의 자발적 반응에 의한 매개효과를 검증함으로써 리더와 조직에 대한 구성원들의 긍정적인 태도의 중요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서 기업에서 조직구성원의 행복감은 외재적 보상보다는 내재적 동기부여와 더욱 관련되어 있으므로 이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업무에 대한 권한위임을 통해 구성원들이 자율성을 갖게 하고, 자기결정에 의해 업무를 소신껏 할 수 있도록 직무체계를 재설계할 필요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