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현대 미용 산업이 시작된 이래로, 헤어 커트 디자인은 시간과 지역에 걸쳐 발전해 왔다. 그러나 과거의 디자인들은 주로 기능 위주이거나 혹은 학구적이었으며, 헤어 산업에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디자인이 많았다. 그 동안 실용적인 헤어 커트 디자인이 연구되어 왔지만, 표준화되거나 체계화되지 않아 좋은 디자인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거나 사장되기도 하였다. 더욱이 헤어 커트 디자인은 디자이너 감성에 따라 각기 다르게 연출 또는 표현되는 비체계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러한 배경에 있어서 본 연구자의 헤어 커트 설계 표준화 연구는 보다 체계적인 동시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설계를 연구하기 위한 것이며, 또한 이것이 지속될 수 있는 연속성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자는 지난 20년간의 미용사 경험, 실제 미용실 운영 및 교육실습을 바탕으로 이 작업을 완성하였고, 현장을 통해 확보한 수 많은 사례와 결과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 첫 번째 과제는 헤어 커트 디자인의 표준화를 위해 디자인 표준화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었다.
본 연구를 위해 실제 헤어 디자이너 및 실제 살롱 고객의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설정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고객들이 가장 선호한 유형 14가지 스타일의 디자인을 선택하기로 결정하고 그것에 기초한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체계적 시스템을 만들려면 기준점과 이론적 배경도 필요하기 때문에 표준화를 가장 용이하게 하기 위해 길이와 머리선에 따른 5개 섹션 기법을 사용하여 시스템을 단순화하였다. 이것은 Lunar Moon, Half Moon, Full Moon, Go-dia 1, Go-dia 2로 명명하였다. 그리고 세부적으로, 분리가 포함된 부분은 이러한 시스템에 의해 14개의 표준화된 설계로 나누어, 14선 디자인의 실용적 시스템을 만들어 내었다.
실용적인 의미로서의 디자인은 이제 대중 매체를 통해 널리 인식되고 있으며 또한 실제 살롱 판매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반응은 디자인 표준화 작업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헤어 커트 디자인은 전 세계적으로 진화해왔고, 이것은 상업적인 성격을 가지고 매일 몸에서 행해지는 조형성의 상업 예술이다. 디자인을 위한 시스템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너무 많은 이론 혹은 브랜드들이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기보다 외연으로 확장되는 디자인에 치중되어 왔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은 보다 간결하고 명료한 정보로 정리되었다. 그러나 디자인 자체의 표준화는 위에 열거된 많은 연구 외에도 디자인 자체가 균일화하고 고착화되는 과제를 남겼다. 따라서 디자인 표준화는 디자인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그 디자인이 일관성 있게 개발될 수 있는 연속성을 연구하는 데 그 한계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