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일반의약품 복약 환경을 제시하고자 함이며, 특히 최근 편의점에서 누구나 쉽게 일반상비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의약품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의약품 패키지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연구 해 보고자 했다.
물론 안전한 복약의 가장 좋은 방법은 약사나 의사 등 전문가의 복약 지도를 받는 것이겠지만 별도 복약 지도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일반의약품 패키지에 의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의약품 패키지는 정보를 모두 포함하기에는 적은 면적이기 때문에 해당 면적 대비 가장 효율적인 정보 전달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자는 의약품 패키지 개선을 통해 의약품 오남용을 줄이고, 보다 명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한 패키지로서의 개선을 목적으로 하였다.
특히, 일반의약품 중 꾸준한 편의점 판매순위 1위 제품이자, 진통제 일반의약품 중 게보린 다음으로 여전히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대중적인 일반의약품 '타이레놀'을 집중적으로 개선 해 보았다. 타이레놀은 7가지나 되는 세부 분류가 있어서 보다 다양한 디자인으로의 제안이 가능하였다. 물론 본 연구에서는 타블렛 제형만을 중점적으로 연구하였기에 타이레놀 현탁액을 제외한 6가지 제품에 대해 디자인 개선이 진행되었다.
본 연구자는 우선 일반의약품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자 인식을 파악하였고, 문제점으로 제시된 사항을 적극 개선하고 모두가 차별 없이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패키지 디자인 제시를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ial Design) 원칙을 적극 도입하였다.
일반의약품은 남녀노소 누구라 할 것 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그 어떤 디자인 보다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 적용이 필수적이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평가하는 기준인 PPP(Product Performance Program)평가를 통해 개선 전, 후의 디자인을 소비자들에게 평가받고 비교 분석하여 결과를 도출하였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타이레놀 패키지의 유니버설 디자인 도입 정도를 PPP평가를 통해 객관적 평가를 받았으며,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타이레놀의 PPP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항목을 집중적으로 개선하고, 더불어 보다 가치 있는 연구를 위해 은유추출기법인 ZMET(Zaltman Metaphor Elicitation Technique)분석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이 타이레놀의 분류별 항목에 따라 떠올리는 개념들을 공유개념도 정리를 통해 적극 활용하여, 개선된 타이레놀 전면 디자인만으로도 직관적인 판단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가장 큰 키워드는 '편리하고', '안전한'이다.
일반의약품의 디자인 개선에 가장 큰 목표도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고,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하는 것 이였다.
일반의약품의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 도입을 통해 노인, 어린이를 포함한 우리가 모두 조금 더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