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는 공식적인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2017년 8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전남은 65세 이상 비율이 21.4%로 고령화가 진행되었고 전북이 18.8%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노년층이 증가함에 따라 노인들이 필요로 하는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노인 자살이나 노인 범죄, 노인 빈곤, 우울증 등으로 사회가 어두워 질 수 있다. 그러므로 국가, 사회가 관심을 갖고 길어진 노년기를 건강하고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경제 활동과 자녀 양육에서 벗어나 대부분의 시간을 여가시간으로 보내야 하는 노인들에게 문화 활동은 젊은 시절 여러 이유로 즐기지 못했던 취미를 개발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남으로 사교의 기회를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노인복지관, 노인대학, 노인회 등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서 음악활동을 하거나 또는 개인이 창단하고 지도하는 동아리 실버합창단을 통해 음악을 접하고 있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노인들의 욕구에 맞추어 실버합창단을 대상으로 열리는 전국실버합창대회가 서울뿐 아니라 각 지방에서도 개최되고 있어 대회에 참여하는 합창단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본 연구는 전라북도 전주, 익산, 군산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활동하고 있는 실버합창단을 대상으로 현재 운영 현황과 앞으로 발전 방안에 관하여 설문 조사하였다. 설문에 응한 전라북도 전주 2곳, 익산 2곳, 군산 2곳 총 6곳의 의견을 물었고 연구 대상은 65세 이상 단원으로 187명이며 각 합창단 지휘자와 단장은 개별 인터뷰하여 합창단의 연습 현황과 수상경력, 연주활동, 발전 계획을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합창단단원들의 나이는 70~75세가 가장 많았고 여자단원이 남자단원보다 3.5배 많았으며 합창단 운영에 관한 부분, 활동 만족도 부분, 지역 단체장들의 관심도 모두 상당히 만족한다고 조사되었다. 187명 중 105명이 3년 이상 합창단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된바 꾸준하게 활동하는 단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합창단의 실력 향상을 위해서 발성과 호흡법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합창단 발전을 위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 지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통계를 기반으로 소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버합창단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여 실질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문과 제도적으로 도와야하는 문제들을 분석하여 앞으로 실버합창단의 단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연주활동을 할 수 있도록 더 나은 방향을 고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