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의 불안정 성인애착과 SNS 중독경향성, 사회불안의 관계를 알아보고 성인애착의 두 하위요인인 애착불안, 애착회피와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사회불안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연구를 위해 부산시에 소재한 3개 대학의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188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사용하여 상관관계분석애착불안과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애착불안과 사회불안 그리고 SNS중독경향성 간의 상관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와 마찬가지로 애착회피와 사회불안 및 SNS 중독경향성 간에도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 둘째, 애착불안과 SNS 중독경향성 관계에서 사회불안은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애착불안이 SNS 중독경향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사회불안이 SNS 중독경향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애착회피 또한 SNS 중독경향성 관계에서 사회불안이 부분 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 역시 애착회피가 SNS 중독경향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사회불안이 SNS 중독경향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결과로는 불안정하게 애착이 형성된 사람들은 SNS 중독경향성에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결론을 얻었다. 불안정한 애착은 SNS 중독경향성을 높일 수 있으며, SNS 중독을 감소시키기 위한 안정애착 증진의 필요성 및 치료적 개입의 시사점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SNS중독경향성을 설명하는 데 있어 불안정 성인애착과 사회불안 모두가 중요한 예측변인으로 확인되어 애착과 사회불안과 같은 대인관계 요소를 고려한 프로그램이 SNS중독경향성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의 SNS 중독경향성의 감소를 위한 상담에서 대학생의 애착에 기반한 대인관계에 대한 이해와 사회불안을 줄이는 지원과 개입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