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평생교육은 교육활동을 통해 교육에 참여하는 장애인 학습자로 하여금 더 나은 삶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적이 있으며, 종교교육 역시 학습자로 하여금 종교가 지향하는 종교적 영성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하여 각 종교가 추구하는 완전한 인간상, 곧 전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학자들과 현장에서의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평생교육은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과 비교해볼 때 상대적으로 장애인 학습자의 참여 속에 낮은 실행률을 보이고 있다. 평생교육법의 개정을 통하여 국가 주도의 장애인 평생교육의 법률적 체제를 마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행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물적·인적 자원의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 요청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목적과 목표에 대한 분명한 설정과 국민적 공감의 확산을 통해 장애인 평생교육이 추구하는 장애인 삶의 질 제고는 물론 전인교육이라는 교육의 궁극적 지향에 대한 신념 역시 장애인 평생교육의 방향을 정립하는 단계에서부터 확고히 하여야 한다.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종교교육 역시 장애인 평생교육 현장과 마찬가지로 개선을 필요로 하는 영역이다. 종래의 종교교육은 종립사학에서 실행되어 오던 종파적 종교교육(신앙교육적 종교교육)으로 국내 공교육 안에서는 법률적인 한계와 국민적인 공감의 부족으로 인해 종교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종교교육은 근세 이후 단절된 학문분야의 세분화 경향으로 인해 모든 학문적 체계를 넘어 인간마저도 분절된 체계로 이해하려는 시도가 갖는 한계를 보완하여 종교교육에 참여하는 학습자로 하여금 인간과 세계,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이라는 관계 안에서 인간 내면을 통찰할 수 있는 초월적 세계관을 함양하는 교육이다. 이 교육에 참여하는 학습자는 우주적 세계관을 키우며 인간을 다차원성에 대한 이해와 함께 지식교육을 통해 체험할 수 없는 전인성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본 연구는 인간의 보편적 심성으로서의 종교성을 장애인 학습자로 하여금 발견하게 하여 종교성 교육이라는 차원을 통해 교육이 지향점인 전인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애인 평생교육 영역 안에서 종교교육의 위계를 세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인문교양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여 장애인 평생교육 내에서 실천 가능한 종교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