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술이 발전하고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손 안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2017년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비율이 80%를 넘어섰고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비율은 6년 만에 무려 53.7% 급상승한 73.2%를 기록하였다. 모바일 콘텐츠는 이동성이 편한 스마트폰이라는 기기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편리성이 높고 정보와 오락의 요소가 더해진 인포테인먼트 요소가 강해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이용자들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전 연령층에서 소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장점으로 모바일 콘텐츠의 양이 나날이 방대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내게 꼭 필요한 콘텐츠를 찾아내기 위해서 콘텐츠 큐레이션(필요한 정보만 수집·분류·구성하는 과정)을 서슴지 않는다. 이런 변화에 따라 콘텐츠 제작자는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어떤 내용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 내용을 어떠한 형태로 전달할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뤄져야한다.
본 연구에서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많이 구동되는 스토리텔링(텍스트)형 콘텐츠, 인포그래픽형 콘텐츠, 동영상형 콘텐츠로 나누어 이용자 태도 차이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서 선택한 변인들은 콘텐츠와 관련이 있는 선행 연구에서 자주 사용되어 왔던 요인들로 호감도, 몰입도, 신뢰도, 만족도 등이다. 집중 연구대상은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여러 행정기관 중 경기도청을 선택했다. 경기도청은 현재 모바일 콘텐츠를 통해 여러 정책 홍보를 펼치고 있는데 최근에는 KT와 함께 경기 모바일 앱센터를 구축하는 등 고품질 모바일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경기도청의 스토리텔링형 콘텐츠, 인포그래픽형 콘텐츠, 동영상형 콘텐츠를 택해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서 2018년 04월 09일부터 23일까지 15일간 총 40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였다. 이 중 회수된 설문지는 385부였고, 불성실한 응답을 한 3부를 제외한 총 382부를 최종 결과 분석에 사용했다. 스토리텔링형 콘텐츠를 본 그룹에서 138명, 인포그래픽형 콘텐츠를 본 그룹에서 119명, 동영상형 콘텐츠를 본 그룹에서 125명의 설문내용을 연구에 활용하였고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호감도, 몰입도, 신뢰도 및 만족도 모두가 통계적 유의수준 하에서 지각정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모바일에서 행정기관 정책 홍보 콘텐츠 형태가 이용자 태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다. 모바일 환경에서 행정기관 정책을 홍보함에 있어 콘텐츠 형태보다는 정책의 내용과 상호조응성이 이용자 태도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을 거라 보인다. 본 연구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행정 기관 정책 콘텐츠 형태에 관한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정보 제공 형태가 이용자 태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검증한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행정기관에서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하고 편집하는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