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각 부처별로 창업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각 시도별로 창조경제혁신세터 및 창업보육센터 등이 존재한다. 정부 창업지원사업은 그 목적과 방향성에 있어 스타트업 기업 및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사업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실제 정부 창업지원사업의 수혜를 받는 수혜기업(창업지원사업을 1회 이상 참여한 기업)이 창업지원(금)혜택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없거나 예비창업기업(창업지원사업에 처음 참여할 예정인 기업)이 최종 선정이후, 실제 현장에서 지원금을 활용하기 어려운 점들이 많다.
그 대표적인 예로 창업지원(금)혜택의 사용 비목별 사용한도가 수혜기업의 업종의 구분 없이 일률적인 기준을 가지고 제한되고 있는 점이다. 전문서비스업종을 영위하고자 하는 수혜기업이 5,0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받았으나, 앱개발 및 웹개발 등 전문서비스 개발 분야의 개발비 비목에 대한 자금사용이 전체지원금의 30%~50% 수준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서비스하고자 하는 앱 또는 웹을 개발하는데 한계에 봉착하고 만다.
본 연구에서는 정부 지원사업 참여와 창업여부에 따라 업종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여(제조업, 서비스업) 그들이 원하는 창업지원(금)혜택 선호 비목을 조사 및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수혜기업이나 예비창업기업 모두 기업의 업종별로 선호하는 지원(금)혜택의 비목은 제품 생산을 위한 기계나 재고가 필요한 제조업의 경우 재료비 비목을 선호하였고, 전문적인 개발자나 디자이너, 홍보 매체에 마케팅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업의 경우 인건비 및 홍보비 비목을 선호 하였다.
본 연구는 향후 시행되는 창업지원사업에서 업종별 사용 비목제한을 해제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제시하고 수혜기업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는 방향과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예비창업기업에게 창업지원 정책 수단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