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재외동포를 위해 개발된 한국어 교재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6-1』,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6-2』권과 『한국어 7』, 『한국어 8』의 쓰기 영역을 대상으로 분석하여 재외동포 학습자들의 효과적인 쓰기 능력 향상을 위해 쓰기 영역의 개선 방향성을 제안하는 것에 목적을 둔 연구이다. 재외동포 학습자는 일반 외국인 학습자와는 다르게 한국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말하기와 듣기 실력이 중급 이상이다. 하지만 재외동포 교육기관에서의 쓰기 교육이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전문적으로 쓰기 교재가 개발되어 있지 않아 재외동포 학습자들의 쓰기 실력은 듣기, 말하기 실력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최근 재외동포 학습자들은 단순히 제2외국어로서 한국어를 배워야 하거나 관심이 있어서 공부하는 것 이 외에 학문적으로 한국어를 학습하는 재외동포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어 쓰기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제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통합 교재 안에서의 쓰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 분석을 실시하였다.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통합 교재 쓰기 영역을 통해 학습자가 효과적인 교육 효과를 보기 위해서 필요한 사항들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쓰기 영역은 어떤 특징을 가져야 할지 기준을 세웠다. 네 교재를 비교 분석한 결과, 재외동포의 한국어 교육 목표인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워 줄 만한 내용들이 부족했다. 또한 중급·고급에 해당하는 문법과 주제가 아닌 것이 상당히 많았으며, 마지막으로 글을 쓰는 단계에서 학습자가 실제로 어떻게 글을 구성하고 쓸 수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제시가 부족했다. 재외동포용 교재는 특히 해외로 많이 보급되는 교재로서, 정확한 기준으로 일관성 있게 통일된 교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재외동포 한국어 통합 교재 안에서의 효율적인 쓰기 영역을 위해 몇 가지 방향성을 도출하였다. 먼저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쓰기 주제를 선정할 때 한민족의 정체성을 나타낼 만한 주제들을 선정하고 전통문화와 최신 문화를 적절히 배열해야 할 것이다. 또한 급수에 맞는 쓰기 주제를 선정해야 하며, 각 급수에 맞게 난이도를 맞추고 글의 특성에 맞는 구조적인 쓰기 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이 수정, 보완되고 차후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재에서 쓰기 영역이 좀 더 효과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보다 나은 쓰기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현재 재외동포용 교재는 모두 통합 교재로서 아직 각 과목별로 세분화시켜 교재가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쓰기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재외동포 학습자들의 한국어 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통합교재 안의 쓰기 영역이 충분히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향후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재가 통합 교재뿐만 아니라 언어 영역별로 세분화된 교재 개발과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리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