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들과 결혼이주여성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문화가 결합된 다문화 사회를 살고 있다. 이에 따른 여러 가지 교육적 문제가 생겨나고 있어 음악교육에서도 다문화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학교의 음악수업에서는 여전히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세계 다양한 나라의 음악의 비중이 아직 부족하여 교사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본 논문은 다문화 음악교육을 목적으로 실제 교육현장에서 사용되는 수업지도안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다문화 음악교육의 개념에 대한 정의와 필요성,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격, 내용체계, 다문화주의 요소를 살펴보고 다문화 음악교육 수업을 위해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세계민요를 대륙별, 나라별로 악곡명을 정리하여 아시아 민요 중 3곡을 제재곡으로 선정하였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음악을 보다 넓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중국민요, 필리핀 민요, 네팔 민요 3곡 모두 문화적 특성에 대한 이해와 그를 바탕으로 원어로 가창하기를 공통적 활동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중국 민요 "모리화"에서는 중국음계를 바탕으로 창작활동, 필리핀 민요 "꽃은 지고"에서는 전통 악기에 대한 이해와 연주활동, 네팔 민요 "레썸삐리리"에서는 음표의 리듬을 이해하며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안을 구성하여 제시하였다.
본 논문에서 제시한 수업지도안이 실제 교육현장에서 다문화 음악교육에 보탬이 되어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다문화를 바르게 인식, 존중, 포용할 수 있는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