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2017.10월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28.7%로 560만 가구를 넘어섰다. 1990년 9%에서 25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나 가장 보편적인 가구형태가 된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독거노인이나 중장년층도 포함되지만, 이 증가세를 급격히 앞당기고 있는 세대는 아직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20-30대 청년세대라 할 수 있다. 청년들은 학업을 위해 또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도심으로 몰려든다. 이들은 집을 구하고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그로인한 주거 빈곤과 질적 저하, 사회적으로 소통의 단절, 개인주의 등 문제가 심화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년 1인가구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시점에서 획일적인 주택유형과 열악한 주거환경의 청년주택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대안으로서 개인공간과 공용공간이 분리되어 선택적∙자발적인 커뮤니티가 가능한 코하우징 공용공간에 주목하였다. 따라서 국내사례를 통한 코하우징 공용공간의 계획방향을 모색하고 청년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청년 1인가구를 위한 코하우징 공용공간의 계획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목표로 본 연구의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 되었다.
I장에서는 본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연구의 방법 및 범위를 기술하였다.
II장에서는 연구의 이론적 준거가 되는 청년 1인가구의 현황과 코하우징의 발달 배경을 밝히고 코하우징 공용공간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III장에서는 국내 코하우징 공용공간 사례를 조사하였다. 코하우징 공용공간을 검토하여 디자인 경향과 표현방법, 디자인 연구 시 고려할 사항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공간배치계획과 공간프로그래밍의 기본 틀을 마련하였고 코하우징에서의 공용공간의 중요성을 밝혔다.
IV장에서는 사례조사 연구된 결과를 토대로 디자인 컨셉을 도출, 디자인경향과 표현방법을 적용한 청년 1인가구를 위한 코하우징 공용공간을 디자인 모델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V장에서는 연구의 결론과 의의를 서술하였다.
위와 같은 연구 과정을 통해 도출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청년주거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서 코하우징 공용공간은 공동체적 삶을 통해 자발적∙선택적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접근성, 상호작용성, 지원성의 특성에 의한 표현방법을 적용하여 사회적 접촉을 활성화시키는 디자인 계획이 중요하다. 공동체를 형성하는 공용공간의 표현방법을 다음과 같이 도출할 수 있었다. 접근성은 주변과의 관계를 고려한 공용공간의 저층부 배치와 진입 공간의 배치는 시각적 개방성을 조절하고 이용자의 접근을 유도하였다. 상호작용성은 거주자들 간의 교류 및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네트워크형 동선체계와 이용자들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가변형 공간구성으로 이루어졌다. 지원성은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구성 및 규모와 테라스, 작은 마당, 썬큰가든 등을 계획하여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였다. 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거주자 간의 상호 관계성을 증진시켰다.
본 연구는 청년주거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 대안으로 프라이버시를 존중받으며 거주자간의 공동체적 삶을 가능하게 하는 주거형태인 코하우징 개념의 공용공간을 제시하였다. 공동체를 형성하는 공용공간의 특성을 적용하여 청년 1인가구를 위한 코하우징 공용공간 디자인의 방향성을 모색한 것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