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Smart)'는 어느 순간 우리의 삶에서 사용하는 일상적인 용어가 되었다. 2000년 말에 등장한 애플의 아이폰 이래 스마트폰은 고유 명사가 되었으며 스마트와 결합한 단어들은 여러 분야에서 마치 원래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다. 사람들은 스마트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는다. 이렇듯 스마트 용어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단어임에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하기 전에는 알기 어렵다. 국어사전이나 기술용어 사전에서 설명하고 있는 의미만을 가지고 추측할 뿐이다.
'스마트 의류(Smart clothing)' 역시 신문기사나 제품들을 보면 대부분 패션 제품이 IT와 결합한 것이 대부분으로 일부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의류도 스마트 의류라 칭한다.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패션과 새로운 기술이 결합하였다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스마트폰보다 당연히 사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유행이라는 빠른 흐름 아래 짧은 기간 동안 이슈만 되어 왔다. 저자는 이 부분에 의문을 가지고 본 연구를 시작하였다. 저자 연대성은 그의 저서 '디지털 트렌드 2019'에서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브랜딩과 혁신을 꾀하는 것에 가장 영리하게 대응하는 조직은 소비재 기업'이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소비재 기업의 특성상 타깃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기업의 존재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스마트 의류 제품들은 왜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지 못할까?
본 논문의 저자는 우선 패션 의류 산업에 대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연구를 시작하기로 하였다. 왜냐하면, 미래 패션 의류 산업의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를 동시에 살펴봄으로써 그에 따라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단계로 스마트와 스마트 의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조사하기로 하였다. 신문기사를 중심으로 관련 자료들을 수집한 후 이를 바탕으로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통해 관련 용어를 추출, 분석하기로 하였다. 해당 조사 결과를 남성 컨템포러리(Contemporary)군에 적용하여 전략을 제시하기로 하였다. 컨템포러리 브랜드는 현재 가장 최신의 패션 콘셉트를 선보이며 디자이너 브랜드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군이다. 이에 해당 새로운 스타일에 관대하며 제품 구매력이 있는 구매층을 대상으로 스마트 의류를 연구하기 적절하다고 생각하였다. 스마트, 스마트 의류, 그리고 남성컨템포러리에 대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타깃 브랜드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본 연구에 목적으로 두었다.
해당 연구를 통해 패션 의류 시장을 거시적 관점에서 보고 스마트, 스마트 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통해 잠재적 구매층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스마트와 스마트 의류에 대해 사람들이 인식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아 신뢰 있는 자료들을 수집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최근에 새롭게 개발된 제품이나 관련 용어들 임에도 현실과 맞지 않는 자료들도 간혹 발견되었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를 포함관 스마트 의류와 관련된 후속 연구들이 지속해서 이어져 4차 산업 시대에 의류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