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가 증가할수록 전통 한식을 알리는 방식은 제자리에 머물러있다. 특히 메뉴판 영문 번역 문제가 지상파 뉴스를 통해 화두가 된 적이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 한국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노력은 통일화되어있지 않다.
최근 들어서 한류의 확산으로 해외에서 한식당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 한식당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배달음식에서 호텔 고급 요리까지 대중화와 고급화에 점점 진행 중에 있다.
증강현실은 가상의 공간에 어떠한 가상의 물체를 합성하여 현실로 보여주는 디지털 기술이다. 본 연구는 증강현실이 전통 한식에 새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한식 홍보란, 전통 음식이라는 이유로 옛것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에 첨단의 기술을 등지고 한식을 홍보하고 있다. 이전 방식 그대로 홍보를 하는 것은 신세대에 이목을 받기에 매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본 연구는 증강현실을 이용하여 외국인들을 위한 새로운 한식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한식 중에서도 전통 한식을 기준으로 하며, 해외에서 대중화되지 않은 고급한정식 메뉴를 주제로 잡고자 한다.
증강현실을 도입한 전통 한식 콘텐츠에 대한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증강현실은 외국인들에게 낮선 음식에서 호기심을 주는 하나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또한 단순히 먹고 떠나는 음식에서 진화하여 경험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둘째, 증강현실로 보게 된 가상의 한식은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채식주의자의 경우 음식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종업원을 통해 물어보게 되는데, 외국인의 경우 소통이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된다. 디지털 기술로 이미지화한 한식은 외국인의 곤란한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방지할 수 있다.
셋째,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전통 한식을 이해하여 외국인들을 위한 전통 한식 메뉴를 개발 할 수 있다.
넷째, 증강 현실을 도입한 전통 한식은 한식 세계화의 새로운 동기가 될 수 있다. 해외에서 유명한 '비빔밥', '불고기', '김치', '삼겹살'과 같은 대중적인 한식에서 더 나아가 고급 한류의 새로운 분야로 실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직접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시연하면서 연구의 실험적 과정을 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전통 한국 음식을 해외에 알리는 과정의 필요성을 담고자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 효과를 주는 하나의 방식으로써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