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콜라쥬 활동이 자폐성장애 아동의 의사소통 기능 향상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경증의 자폐로 진단되고, 지적장애 중증도가 42~44이면서 수용 및 표현어휘 등가연령이 3세 이상인 세 명의 자폐성장애 아동이다.
대상 선정 및 중재는 2018년 12월 1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 약 3개월간 이루어졌다. 콜라쥬 활동 중재는 선행연구의 검토를 거쳐서 자폐성장애 아동에게 맞게 계획되었다. 중재는 주에 2회기씩 총 12회가 실시되었다. 의사소통 기능의 발생빈도 및 다양성 평가를 위해 자유놀이 시간에 기초선 단계에 2회, 중재 단계에 6회 평가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15일간의 휴지기를 거쳐 2회기의 유지 평가를 실시하였다. 평가에서 얻어진 녹음 녹화자료에 대해 의사소통 기능분석표를 사용하여 의사소통 기능 및 하위유형별로 발생빈도 및 유형수를 분석하였다.
회기 당 중재 활동은 모두 50분으로 콜라쥬 본 활동을 시작하기 전 15분간 해당 회기의 활동 설명 및 시범을 보여준다. 콜라쥬 활동은 20분 동안 실시되고, 작품이 완성되면 대상 아동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자연스럽게 의사소통 할 기회를 제공하였다.
콜라쥬 활동을 실시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콜라쥬 활동은 자폐성장애 아동의 요구하기, 반응하기, 대화내용 구성 요소, 객관적 언급하기의 발생빈도를 향상시켰다. 기초선 단계에서 평균 2.6회였으나 중재 단계에서는 20.5회, 유지 단계에서는 28.7회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콜라쥬 활동의 반복적인 구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콜라쥬 활동은 회기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유사한 활동을 자연스럽게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자폐성장애 아동이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에 필요한 기능을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둘째, 콜라쥬 활동은 자폐성장애 아동의 의사소통 기능 발생빈도를 증가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성을 증가시키는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선 단계에서 대상 아동은 요구하기와 반응하기의 두 가지만을 사용하였으나 중재 및 유지 단계를 거치면서 평균 7.5개로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선 단계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으나 중재 및 유지 단계에서 새로 나타난 의사소통 기능 유형으로는 의문사 질문하기, 예/아니오를 사용하여 반응하기, 의문사 질문에 대답하기, 부르기, 감탄하기, 이름대기, 고유특성 말하기 등으로 확장 되었다.
이상과 같은 결과와 논의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리자면 콜라쥬 활동은 자폐성장애 아동의 의사소통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폐성장애 아동의 개별적 지적장애 정도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