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작업치료사의 인권감수성 및 옹호행동을 조사하고 상관관계 및 인권감수성이 옹호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이다. 조사대상자는 국내 작업치료사 면허를 소지한 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연구기간은 2019년 5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였다. 연구도구는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는 7가지 문항과 인권감수성을 측정할 수 있는 6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36가지 문항 그리고 옹호행동을 측정할 수 있는 7가지 문항을 포함하여 총 50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을 온라인으로 배포, 수집하여 총 116부를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1.0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t-test와 ANOVA로 분석 후 Scheffé 사후검정, 피어슨의 상관관계분석(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단순 회귀분석(Simple regression), 다중 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내용과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인권감수성 평균은 69.00 ± 17.67점이었고, 인권감수성 하위 영역별 평균은 상황지각(23.25 ± 5.62), 책임지각(23.00 ± 6.54), 결과지각(22.75 ± 6.5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권감수성 에피소드는 성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 장애우의 교육 받을 권리, 노인의 행복추구권, 장애우의 신체의 자유권, 사생활권 침해, 정신질환자의 사생활권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둘째, 작업치료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인권감수성의 차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미혼이 기혼보다 높았고 근무지역에 따라 서울이 경상도보다 높게 나타났다. 근무기관에 따라서는 대학/종합병원, 재활/요양병원이 기타 기관보다 높은 인권감수성을 보였으며, 근무분야에서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이 기타 대상에 작업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집단보다 더 높은 인권감수성을 보였다. 작업치료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옹호행동의 차이는 근무지역, 근무기관, 임상경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근무지역에 따라 옹호행동은 서울, 경기도가 경상도보다 더 높게 나타났고, 근무기관에 따라서는 재활/요양병원이 기타 기관과, 대학/종합병원보다 더 높았다. 임상경력에 따른 차이는 3~5년차와 6~10년차가 11년차 이상보다 옹호행동이 더 높게 나타났다.
셋째, 인권감수성 하위 영역과 옹호행동의 상관관계는 모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책임지각, 결과지각, 상황지각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중 인권감수성 하위 영역 가운데 책임지각 변수가 인권 옹호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인권감수성과 옹호행동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인권감수성 하위 영역 중 책임지각 변수가 옹호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작업치료사의 옹호행동을 증진시킬 수 있는 인권감수성의 개념이 포함 된 인권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