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작업 중심의 신체활동이 경증치매대상자의 건강상태, 일상생활활동 및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12명의 경증치매대상자를 작업 중심 신체활동을 적용한 실험군과 전통적 작업치료를 실시한 대조군으로 나누어 60분씩, 주 5회, 7주 동안 중재를 실시하였다. 중재 전과 후에 한국판 세계보건기구 장애평가조사표 2.0(Korean version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Disability Assessment Schedule 2.0; WHODAS 2.0)을 사용하여 건강상태를, 일상활동평가-복합(Seoul-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S-IDAL)을 사용하여 일상생활활동을, 치매 진단평가를 위한 한국판 CERAD 평가 제2판(The Korean version of the Consortium to Establish a Registry for Alzheimer's Disease Assessment Packet, the 2nd Edition; CERAD-K)을 사용하여 인지기능을 평가하였다. 각 집단의 중재 전과 후의 차이는 윌콕슨 부호 순위검정(Wilcoxon signed ranks test)을, 두 집단 간의 중재 후 효과 비교는 맨 휘트니 검정(Mann whitney u test)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중재 전·후 평가 결과를 비교한 결과 경증치매대상자에게 작업 중심의 신체활동을 적용하였을 때 건강상태는 자기관리에서, 일상생활활동은 현재실행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인지기능은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전 영역에서 중재 이후 점수가 높아지는 결과를 나타냈다. 실험군과 대조군 간의 변화량을 비교하였을 때, 건강상태 중 이해와 의사소통, 자기관리 영역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작업 중심의 신체활동을 함으로써 경증치매대상자의 건강상태, 일상생활활동, 인지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연구를 토대로 경증치매대상자에게 다양한 작업 중심의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하고 그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