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해'관련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내용을 분석하는 연구이다. 이를 위해, '자해(Self-harm)', '자해계(자해하는 사람의 계정)', '자해러(자해하는 사람)', '자해흉터', '자해글귀', '자해하는사람은나쁜사람이아닙니다'를 해시태그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수집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2019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게시 기간을 제한하지 않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대상으로 크롤링(clawling) 한 결과, 전체공개 된 8,410개의 '자해'관련 게시물을 수집할 수 있었다. 이 중, 중복 게시물, 주제와 관련이 없는 게시물, 텍스트가 없이 이미지만 있는 게시물을 제외 한 6,126개의 게시물을 대상으로 텍스트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다. 단어등장 빈도 분석의 결과로, '사람', '죽다', '힘들다', '말', '자해', '살다', '생각', '마음' '행복', '아프다'가 상위에 도출 되었으며, 토픽 모델링 과정을 통해 9가지의 토픽을 도출하였다. 토픽 별 주요 단어의 에고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토픽을 구성하는 의미 문장을 제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 9개의 토픽 주제를 도출하였다. 9개 토픽의 주제는 '친구는 내 기분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대상', '밤의 우울로 그은 자해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아파', '속으로는 울고 겉으로는 웃는 척하며 버티기 힘들어',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 때문에 살고', '사실은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살고 싶은거야', '남들은 진짜 행복한데 나만 가짜로 행복해', '살기위해 자해하는 나를 이해해줘', '엄마의 모진 말, 미안하다는 말 다 힘들어. 이런 나라서, 미안해', '흉터 위에 흉터가 나를 다시 상처 입혀'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자해행동을 하는 내담자를 만나는 데 도움이 되는 상담자의 전략을 제시하고,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을 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