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개발에 대한 지역주민의 태도를 평가하고 관광개발 분야에 있어 지역주민을 포함하는 것은 관광개발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Sheldon and Abenoja, 2001). 특히 관광개발이 지속가능한 지역개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인식전환을 위한 노력과 각 이해관계자간의 참여가 강조되고 있다(윤양수, 2001). 관광개발에 대한 지역주민 대상의 관광영향 인식에 관한 연구는 학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주제며(고동완, 1998; 양성수 등, 2009; 이후석, 2004; Andereck and Vogt, 2000; Choi and Sirakyay, 2011; Ribeiro et al., 2013) 관광정책 수립과 지역사회 역할모색 차원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이다(Lankford and Howard, 1994; Vargas-Sánchez et al., 2011). 지방화시대 도래와 함께 물리적 시설 외 지역경제 성장, 사회 개발 등에 관한 변화를 추구하면서 관광개발은 지역의 경제적 가치 및 삶의 질과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종합계획으로 주목받고 있다(김중환, 2001; 서미석, 1995). 특히 농산어촌종합개발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농촌관광목적지의 관광개발에 대한 지역주민을 구분하여 연구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관광개발에 대한 관광영향 지각, 관광개발로 인한 태도, 관광개발로 인한 기대행위에 대하여 차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선행연구를 고찰하고 세 가지 가설을 설정하였다. 영월군 다섯 개 지역(영월읍, 중동면, 김삿갓면, 남면, 한반도면)을 대상으로 관광관련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주민과 관광과 관련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지역관광사업자를 대상으로 2019년 8월 20일부터 2019년 11월 17일까지 약 2개월에 걸쳐 5회 방문을 통해 실시되었다. 총 650부의 설문 가운데 615부의 유효 표본으로 SPSS 23.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지역주민과 지역관광사업자의 관광영향에 대한 지각, 관광개발에 대한 태도, 관광개발로 인한 기대행위를 측정하기 위해 타당성 분석과 신뢰도 분석을 수행하였다. 이해집단별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T-검정을 사용하였으며 인구통계학적 및 일반적 특성에 따른 변수들의 차이를 검정하기 위해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과 Scheffe's post-hoc analysis(셰페의 사후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가설은 지역주민과 지역관광사업자가 관광개발에 대한 관광영향에 대한 지각, 관광개발에 대한 태도, 관광개발로 인한 기대효과 세 가지에서 차이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정하였으며 분석결과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인구통계학적 및 일반적 특성에서도 연령과 지역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 연구는 농촌관광목적지의 지역주민을 관광관련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지역관광사업자와 참여하지 않는 지역주민을 구분하여 그 차이를 검증한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지역주민을 관광관련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해집단으로 구분하여 그 차이를 검증함으로써 지역주민 가운데 이해집단 간의 이해충돌과 갈등으로 인한 관광개발의 장애요인을 예견하고 지속가능한 관광개발 전략을 세우는 데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향후 농산어촌종합개발 등 농촌관광개발 계획 시 이러한 연구결과를 참고하여 주민참여와 갈등예방의 자료로 활용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