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음악의 장르를 구분함에 있어 드럼 사운드는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때문에 연주자와 음향 엔지니어들은 악기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음색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어쿠스틱 드럼 같은 경우는 음색의 변화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음향적 접근이 현실적인 방법일 것이다.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악기의 울리는 막의 진동을 MIDI 신호로 변경해 가상악기의 음원이나 MIDI 음원을 재생하는 트리거(trigger) 장치가 사용되고 있지만 미세한 연주의 감도 표현에 제약이 있어 큰 효과를 보고 있지 않다.
본 논문의 목적은 복합 음으로 이루어진 드럼의 주파수 특성 속에서 악기의 재질이 가지고 있는 자연배음을 찾아 데이터화 하고, 밴드패스 필터와 노치 필터를 이용하여 연주하는 악기의 소리를 다른 악기의 사운드로 표현하는 방식인 새로운 리신디시스 방법을 제안하는데 있다. 나아가 기존의 가상악기에서 제공하고 있지 않은 악기를 구성하고 있는 재질의 변화에 따른 음색의 변화가 가능한 새로운 가상악기 인터페이스를 제작하기 위한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적용시킬 레퍼런스 사운드 샘플의 배음을 분석 한 후 직관적인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Max/MSP를 이용하여 밴드패스 필터와 노치 필터를 구현하였고 각 레퍼런스 사운드 샘플의 뚜렷한 배음과 자연스러운 노이즈 사운드를 첨가하여 리신디시스를 진행하였다.
실험결과 4개의 레퍼런스 사운드 분석 데이터를 적용해 오리지널 사운드를 재구성하는데 성공 하였고 각 구성 배음과 자연스러운 노이즈성 사운드의 결합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실험이 계속된다면 드럼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재질과 가공방법에 따른 가상의 사운드를 예상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지며, 라이브 공연 시 다양한 장르와 곡의 분위기에 맞는 음색을 선택 하여 연주의 표현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