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의 학업스트레스와 스마트폰 과의존과의 관계에서 학습된 무기력과 우울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인천 소재 중학교 2, 3학년 4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측정도구로는 김혜자(2006)와 박미애(2016)가 재구성한 학업스트레스 척도, 한국정보화진흥원(2011)이 개발한 청소년 자기보고용 스마트폰 중독 척도, 박병기 등(2015)이 개발한 학습무기력 척도, Radloff(1977)가 개발하고, 조맹제와 김계희(1993)가 번안·타당화한 우울척도(CES-D)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3.0과 AMOS 21.0을 활용하여 분석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업스트레스와 스마트폰 과의존, 학습된 무기력, 우울은 정적상관을 나타내었다. 이는 학업스트레스 점수가 높아질수록 스마트폰 과의존, 학습된 무기력, 우울의 점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학습된 무기력은 우울, 스마트폰 과의존과 정적상관을 나타내었다.
둘째, 구조관계에 대한 모형 검증을 실시한 결과, 학업스트레스가 스마트폰 과의 존으로 가는 경로와 학습된 무기력이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가는 경로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울이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가는 경로는 유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학습된 무기력은 청소년의 학업스트레스와 스마트폰 과의존과의 관계를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스트레스와 스마트폰 과의존과의 관계에서 학습된 무기력과 우울이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이중매개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결과의 의미를 종합해보면, 학업스트레스가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선행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던 학습된 무기력과 우울의 매개효과를 검증함으로써 기존의 연구결과를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및 감소방안으로 학업스트레스의 중요성을 제시하였으며 학습된 무기력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함으로서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교육과 상담프로그램의 개발 및 적용의 필요성과 기초 정보를 제공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