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 누구도 지구 온난화 문제에 자유로울 수 없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고, 빙하가 없어 풀이 보이는 북극의 모습과 죽어가는 북극곰의 모습을 TV다큐에서 다루고 있다. 2015년 파리협약에서는 지구연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하면 폭염이 2배, 2도가 상승하면 4배가 된다고 발표하였다. 현재 세계 많은 나라들이 온실가스를 낮추기 위해 세계가 노력하고 있고, 2018년 10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총회에서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하였다.
신재생 3020 이행 계획서에 따르면 대한민국도 탈원전, 탈석탄과 신재생 에너지의 비율을 20% 이상으로 늘리고, 2020년 공공기간을 시작으로 제로 에너지 건물 인증도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학교는 폭염교실, 냉골교실이라는 말처럼 전기세 부담으로 인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 학교에서 부담하고 있는 전체 전기세 중에서 냉난방에 들어가는 비율이 높은 편이고, 전기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시간을 정해 냉난방을 시행하거나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본 연구는 신재생에너지 방식 중에서 지구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에너지원인 지열을 활용하고 있는 학교시설(건물)에 대한 데이터를 취합하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열에너지 활용방식, 에너지 발전 용량 등을 분석하고자 한다. 대상은 학생 수가 많이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도 3곳을 선정하였다. 실제 사용되고 있는 학교의 데이터를 각각의 교육청 교육시설 관련과(부서)에 요청하고 취합한 데이터를 정리하였다. 교육시설 부분은 교육청에 소속되어 있는 학교시설로 정하고, 실제 개교한 학교의 수만을 집계하였다. 아울러, 수도권 지역 학교시설에서 사용되고 있는 지열에너지 활용 학교의 지역별 구분, 발전 방식, 발전 용량, 개교 시기 등을 정리하였다. 현재까지 지열에너지를 사용되고 있는 학교의 데이터가 없고, 발전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지열 시스템의 종류의 구분이 어렵다. 지열에너지 방식의 활용 학교를 늘리기 위해서는 현재까지의 정확한 데이터 작업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하고 있는 학교들의 전기세 감소 부분의 데이터와 사용상의 문제점, 사용 만족도에 대한 부분까지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많은 학교들이 학교 지역과 각각의 학교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 방식을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태양력, 풍력에 집중된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서 벗어나 학교 건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열에너지 사용이 많아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