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기 부모에 대한 불안정 애착이 초기 이후 경험에서 지각한 사회적 지지와 자기자비를 통해 외상 후 성장에 이르는 과정을 탐색하고 지각된 사회적 지지와 자기자비가 불안정 애착과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30~60대 중년 남녀를 대상으로 초기 부모 애착 척도, 지각된 사회적 지지 척도, 한국판 자기자비 척도, 외상 후 성장 척도를 사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응답자 중 336명의 자료를 PROCESS macro (Hayes, 2013)를 이용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 부-회피애착은 지각된 사회적 지지와 부적 상관이, 불안정 애착은 모두 자기자비와 부적상관이, 부-회피애착은 외상 후 성장과 부적 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본 연구의 불안정 애착(모-불안애착, 모-회피애착, 부-불안애착, 부-회피애착)이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지각된 사회적 지지와 자기자비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불안애착은 자기자비에 의해서만 , 회피애착은 지각된 사회적 지지의 단일 경로와 지각된 사회적 지지와 자기자비를 통한 이중 경로에 의한 간접효과가 나타났다. 모-불안애착, 모-회피애착, 부-불안애착은 억제효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는 불안정 애착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 모에 대한 불안정 애착의 특성에 따라 각각 다르게 지각된 사회적 지지와 자기자비가 억제 및 매개변인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이로써 초기 불안전 애착을 지닌 사람들을 외상 후 성장으로 이끄는 치료적 개입에 있어서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 제한점과 후속연구에 대한 제안을 함께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