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공간 그리고 사람이 대한 인지 능력을 지남력이라고 한다. 이러한 지남력의 상실은 환경적 요인, 사고, 약의 부작용, 노화, 치매 등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하여 초래된다. 일반적인 지남력의 상실은 시간으로부터 시작하여, 공간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인식능력을 상실하게 되면서 진행된다. 보통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빠른 회복세를 보이지만 치매로 인한 경우에는 초기 치매의 단계로 분류된다. 지남력의 회복은 환자가 가장 많이 접하는 사람, 환경 및 공간에 대한 인지 능력, 그리고 시간 감각 회복의 순서로 진행되는데, 본 연구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분야는 이 중, 시간 지남력 상실이다. 가장 느린 회복세를 보이는 시간 지남력은 환자의 인지력 향상을 조성해줄 수 있는 적절한 환경과 더불어 본인이 시간에 대하여 지속해서 의식해야만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치매에 대해서는 확실한 치료법이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초기 치매의 단계에서 인지 중재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진다면 치매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임상 시험에 관한 결과가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비약물적 치료의 하나로서 효과를 기대하며 사용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인지 중 재치료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 및 인터페이스 구축을 토대로 한 가이드라인의 설정과 이에 맞추어 본 연구를 통하여 디자인 콘셉트를 제시한다. 연구의 결과로 나온 디자인을 통하여 신체 여러 가지 감각 사용의 유도 및 감각의 활성화, 특히 시각적 자극을 통한 시각, 지각능력 그리고 시각적 인지 능력 향상을 요일의 시각적 형상화 속에 담고, 이를 턴테이블과 레코드판의 형태로서 디자인을 제시한다. 요일별로 다른 그래픽을 담은 레코드판을 턴테이블 속 투사기가 매시간 돌아가는 그래픽을 투사하여 이를 시계형 디스플레이와 주변 스마트기기와 화면을 공유하여 지속해서 요일 및 시간에 대한 인지에 시각적으로 개입한다. 매일의 변화를 각기 다른 일곱 가지 다른 패턴을 담고 있는 턴테이블의 교체 행위를 통하여 하루를 시작하고, 시각적 인지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게슈탈트 이론을 바탕으로 한 요일별 그래픽과 요일의 어원인 태양계 행성들의 색을 담아 색의 대비를 시각화한 배경색과의 조화를 통하여 인지 중재 치료에 기반을 둔 시간 지남력 향상의 보조기기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