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간호사의 감정노동, 직무스트레스와 피로의 정도를 확인하고 이들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여 감정노동, 직무스트레스, 피로를 줄이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시행된 서술적 조사 연구 이다.
연구 대상자는 서울, 경기에 소재한 500병상 이상의 3개 종합병원 간호사 219명을 임의 표출 하였으며, 자료는 2019년 11월 5일부터 11월 14일 까지 수집하였다.
연구 도구로 감정노동은 Diefendorff 등 (2005)이 개발한 감정노동 전략 도구를 최희정과 김미영(2018)이 번역하고 검증한 한국어판 간호사 감정노동 전략도구를, 직무스트레스는 French (2000)의 간호사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를 김경미 등 (2015)이 번역하고 검증한 한국어판 간호사 직무스트레스 도구를, 피로는 장은희 (2013)가 개발한 간호사 피로 측정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서 대상자의 감정노동은 평균 3.40(±0.39)점(5점 만점), 직무 스트레스는 정도는 평균 2.43(±0.63)점(4점 만점), 피로 정도는 평균 3.20(±0.63)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연령(F=6.59, p=.002), 현 직위(t=2.93, p=.004)와 임상 경력(F=4.33, p=.006)에 따라 감정노동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40대 이상인 대상자가 20대와 30대 대상자 보다, 책임 간호사가 일반 간호사 보다, 임상경력이 오랜 된 간호사가 감정노동 정도가 높았다. 대상자의 연령(F=3.65, p=.028)에 따라 직무 스트레스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30대 대상자가 40대 이상인 대상자 보다 직무 스트레스 정도가 높았다. 대상자의 연령(F=10.92, p=.000), 결혼 여부(t=3.09, p=.002), 현 직위(t=4.55, p=.000), 현 부서(F=2.41, p=.037), 임상 경력(F=3.50, p=.016)에 따라 피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연령이 젊을수록, 미혼이고, 일반 간호사가 책임간호사 이상 보다, 투석실 및 내과계 병동에 근무하고, 임상경력 2년 미만 대상자가 피로 정도가 높았다.
대상자의 감정노동, 직무스트레스와 피로간의 상관관계는 대상자의 감정노동과 직무 스트레스(r=.299, p<.001), 감정노동과 피로(r= .167, p<.001),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r=.376, p<.001)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상자의 감정노동정도가 높을수록, 직무 스트레스와 피로정도가 높았고, 대상자의 직무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피로정도가 높았다.
대상자의 직무 스트레스와 현 직위, 감정노동이 피로정도를 21.5%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의 감정노동, 직무 스트레스, 피로를 감소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인별 맞춤형 중재방안과 교육이 필요하고 간호 환경의 근무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