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장애포용 인적자원관리를 구성하는 제도 및 관행을 탐색하고 해당 인적자원관리 제도 및 관행이 장애인 근로자의 심리적 기제에 영향을 미쳐 직무만족과 업무열의로 측정한 장애인의 긍정적 과업 태도 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장애인의 경우 자기결정성 추구가 현저한 직무동기 부여원으로 예측됨에 따라 자기결정성 이론의 동기부여 기제인 기본심리욕구 충족을 설명논리로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장애포용 인적자원관리는 전략적 인적자원관리 논의의 AMO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장애인 성과증진 인적자원관리에 해당하는 제도 및 관행과 다양성 포용 문헌에 기반한 포용증진 인적자원관리에 해당하는 제도 및 관행으로 분류하였다. 포용증진 인적자원관리의 경우 소수(i.e. 장애인)의 포용 역량을 증진하는 하는 포용증진 제도 및 관행과 조직내 포용 문화 및 풍토를 조성하는데 주목적을 둔 비장애인 대상 포용증진 제도 및 관행의 2개 하위 차원으로 분류하여 살펴보았다.
연구문제의 분석을 위해,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92개 기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장애포용 인적자원관리의 경우 각 기업의 장애 관련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 장애인의 기본심리욕구 및 직무태도는 장애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 수집한 자료를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 가설을 검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장애근로자 성과증진 인적자원관리 중에서는 동기증진 인적자원관리의 설명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증진 인적자원관리는 장애근로자의 직무만족과 업무열의를 긍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었으며 장애근로자의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 동기 충족에도 효과적일 것임을 기대할 수 있는 실증결과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장애근로자 역량증진 인적자원관리의 경우 장애근로자의 유능감과 관계성 충족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를 찾을 수 있었다. 포용증진 인적자원관리 중에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인적자원관리 제도 및 관행이 장애근로자의 직무만족 및 업무열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증거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또한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포용 인적자원관리는 장애근로자의 유능감 및 관계성 충족에도 기능적일 수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반면 장애인의 조직포용 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장애근로자 대상 포용증진 인적자원관리의 경우 장애근로자의 유능감과 관계성 욕구 충족과 연관될 수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장애근로자의 기본심리욕구 충족은 직무만족과 업무열의를 유의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 욕구 충족 모두 장애근로자의 직무만족과 업무열의와 긍정적으로 연관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해당 결과는 자기결정성 동기에 기반한 기본심리욕구 충족이 장애근로자의 동기부여 및 긍정적 업무태도 및 성과를 설명하는데 유의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 결과는 장애포용경영이 장애근로자의 긍정적 직무태도를 촉진하는 데 있어 유의하다는 점을 시사하였다. 특히 장애근로자의 직무만족과 업무열의를 촉진하는 원인으로서 장애인의 자기결정성 원리에 따른 기본 심리욕구 충족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