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혈액투석환자의 불확실성, 극복력, 자가관리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그 영향력의 크기를 규명하여 혈액투석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자료수집은 B, K, Y시에 소재한 7개의 혈액투석전문병원에서 만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220명의 환자들로부터 자기기입식 설문지를 이용하여 수집되었다. 자료수집기간은 2019년 09월 15일부터~2019년 10월 05일까지였다. 분석방법은 SPSS WIN version 22.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한 기술통계,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Multiple regression analysis를 실시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삶의 질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직업 유무, 동반한 합병증 유무, 합병증으로 입원한 경험 유무에 따라 삶의 질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상자의 불확실성, 극복력, 자가관리, 삶의 질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불확실성과 극복력, 불확실성과 자가관리, 불확실성과 삶의 질은 각각에서 부(-)의 관계로 나타났고, 극복력과 자가관리, 극복력 삶의 질, 자가관리와 삶의 질은 각각에서 정(+)의 관계로 나타났다.
셋째, 대상자의 불확실성, 극복력, 자가관리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일반적 특성, 불확실성, 극복력, 자가관리는 삶의 질을 44.2% 설명하였으며, 연령, 월수입, 불확실성, 극복력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관리는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하지 않았지만 회귀방향이 이론적 방향과 일치한 결과를 보였다. 그리고 불확실성은 삶의 질에 부(-)의 영향, 극복력은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력은 극복력(β=0.36), 불확실성(β=-0.35), 자가관리(β=0.07) 순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혈액투석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긍정적 잠재능력을 파악하여 질병과 관련된 위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극복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혈액투석환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교육과 정서적지지 등을 통해 불확실성을 감소시키는 전략 또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