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은 다양한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의 영속을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웨어러블, IOT(사물인터넷)등의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고객과 시장은 모두 변화의 중심 속에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빠른 진화는 기업에게 기민함과 민첩함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비스기업도 많은 변화를 직면하고 있다. 고객들의 니즈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이에 대해서 기업들은 고객들의 민감한 반응에 대응하면서 새로운 서비스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서비스기업의 핵심역량 중에서, 고객에게 서비스 가치와 경험을 전달하는 주체인 서비스기업 직원들의 사내기업가정신 요인을 파악하고, 사내기업가정신이 구성원들의 자기효능감과 조직유효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구성원들의 자기효능감과 조직유효성은 각각 인지적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구성원들의 사내기업가정신이 조직의 인지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서비스기업 근무자들의 사내기업가정신에 대한 연구이므로, 설문의 모집단 대표성을 위하여 운송업과 호텔&리조트, 골프&스포츠, 판매&유통, IT서비스, 금융 등 6개의 분야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서비스기업의 특성을 감안하여 고객서비스 접점근무자와 관리지원 부문 근무자들의 비율도 고려하였다. 설문은 2019년 5월 3일부터 5월 9일까지 7일간 모바일을 통하여 진행되었으며 접수된 657부 중에서 불성실하게 응답한 9부를 제외한 648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수집된 자료의 통계처리는 SPSS(statistical package for social science)23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구체적으로 연구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현황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고, 설문에 사용된 변수들의 내적일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요인분석을 통하여 변수의 타당성을 검증하였으며, 가설 검정은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고객접점 직원과 관리직원 간의 인식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t-test 및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통하여 아래와 같은 결과를 최종적으로 도출하였다.
첫째, 사내기업가정신 요인 중에서 혁신성, 자율성, 적극성은 자기효능감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주었으며, 미래지향성과 위험감수성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특히 위험감수성은 유의한 부(-)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내기업가정신 5개 요인이 창의성발휘에는 모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으나,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은 미래지향성과 적극성 요인만이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고, 혁신성, 위험감수성, 자율성은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셋째, 자기효능감은 인지적 성과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조직유효성과 인지적 성과 간에 관계에서도 조직유효성의 하위 요인 3가지 모두 인지적 성과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사내기업가정신과 인지적 성과 간의 관계에서는 5개 요인 중, 위험감수성과 적극성은 인지적 성과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지만 미래지향성, 자율성은 인지적 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혁신성은 인지적 성과에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쳤다.
여섯째, 서비스기업에서 관리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과 현장 고객접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집단별 인식에 대한 차이분석 결과, 사내기업가정신 요인 중 혁신성과 미래지향성, 그리고 조직유효성 요인 중 창의성발휘는 현장고객접점 근무자들에 비하여 관리지원 업무 수행자들의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자기효능감은 현장 고객접점 근무자들이 관리지원 업무 수행자들에 비하여 높게 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후 연구에서는 서비스 특성을 고려하여 서비스산업별로 직원들의 사내기업가정신에 관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