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제 침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맞물려 끊임없는 기술 혁신, 경제 구조의 변화를 마주하면서 청년들은 고용 불안정,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야기한다. 청년창업은 일자리 창출 및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관점에서 청년의 도전을 장려하고 창업에 필요한 핵심 요인을 지원하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이며 관련 연구 또한 다각도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청년창업과 관련한 연구는 창업 성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인적 특성, 사회 및 환경적 특성의 연구에 치중되어 있으며, 청년창업을 지연시키는 요인에 대한 실증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년의 창업불안에 초점을 맞춰, 대학생을 대상으로 이들의 창업불안이 창업 효능감 및 창업 의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 이때 창업태도를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경험과 개인의 기업가정신이 조절 효과를 가질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K 대학교에 재학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창업불안은 창업 효능감 및 창업 의지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즉, 학생들의 창업불안감이 높아질수록 창업 효능감 및 창업 의지는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때 창업교육 경험이 조절 효과를 갖는지 분석한 결과, 창업교육 경험은 창업불안과 창업 효능감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조절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창업 의지에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창업교육경험을 교내 및 교외로 구분하여 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 교외 창업교육경험에 따른 창업 효능감 상호작용이 유의미하게 나타나 학생들의 교외 창업교육경험이 창업불안으로 인한 창업 효능감 저하를 완화시켜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업가정신은 창업불안과 창업 효능감 및 창업의지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조절 효과를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창업불안, 창업 효능감 및 창업 의지에서 차이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남성보다 여성의 창업 효능감 및 창업 의지가 유의미하게 더 낮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기존 청년창업이 창업 성공을 위한 선행요인 분석에 연구가 집중되어 있어 창업불안을 해소시켜 창업에 긍정적 태도를 가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에 대한 연구 필요성을 지각하고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에 따라 창업 효능감과 창업 의지에 대한 관계에 대한 논의가 보충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창업불안 해소를 위해 학생들에게 더 다양한 창업교육에 참여를 유도하여 창업 효능감을 향상시켜줄 수 있도록 도모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기존의 창업불안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미비한 상황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창업불안을 해소시킬 수 있는 창업교육 효과를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학술적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조사 결과를 통해 정부와 유관부처에서는 청년에게 대학 내 강의뿐 아니라 청년창업 지원센터, 중소기업청, 직업교육센터 등의 다양한 교육기회를 홍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을 시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실무적 의미가 있다. 이에 본 연구가 가지는 한계점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제안하면서 연구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