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서 제공한 소비자 동향지수와 통계청에서 제공한 교통문화지수를 가지고 한국인의 교통지출행태가 각 시도별로 다양하게 교통문화 환경에 미치는 행태를 분석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해 교통지출행태지수는 한국은행에서 제공한 교통비 및 통신비 지출량을 사용하였으며, 교통문화지수는 통계청에서 제공한 지수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기간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1년간을 대상으로 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한 변수인 교통지출행태지수는 교통비 및 통신비 지출전망에 대한 소비자 동향지수이며, 교통문화지수는 운전형태, 교통안전, 보행행태 등 23개 세부 평가지수를 기초로 한국은행과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수이다. 국내외 선행연구와 실증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외 선행연구를 분석한 결과 대중 교통시스템은 교통문화 환경개선과 고객만족에 영향을 주었으며,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태도, 운전행태와 보행행태가 교통문화지수에 영향을 미치었다. 또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지출하는 교통비가 교통문화 환경 개선에 영향을 주었다.
둘째, 교통지출행태와 교통문화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와 서울시가 타시도보다 교통비 지출행위를 교통문화 환경에 긍정적인 부분으로 인식하였다.
셋째, 그랜저 인과관계 분석결과 시민들의 교통지출행태는 전국지역, 인구 30만이상의 지역과 군지역의 교통문화 행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구수가 30만 이하인 지역의 교통문화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의 경우 부산광역시 등 4개 광역시 지역의 교통지출행태가 교통문화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었으며, 대다수 시도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교통지출행태를 교통문화 향상에 긍정적인 신호로 인식하였다.
넷째, 충격반응함수 분석 결과 시민들의 교통지출행태는 전국지역 교통문화, 인구 30만이상의 시의 교통문화, 인구 30만 미만의 시의 교통문화와 군지역의 교통문화에 일정시차까지 영향을 미치다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자치구 지역 교통문화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통지출행태는 17개 광역시 및 시도에 거주하는 지역의 교통문화에 일정시차까지 영향을 미치다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 교통지출행태는 대다수 지역의 교통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었다.
다섯째, 분산분해 분석을 실시한 결과 교통지출행태가 5개 그룹별과 7개 광역시별 및 10개 시도별 교통문화에 차별적으로 각각 일정비율 범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그랜저 인과관계 분석과 충격반응함수 분석결과를 지지하였다. 이와 같은 실증분석 결과를 종합해 보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데 지출하는 교통비는 지역별로 교통문화에 다양한 행태로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교통지출행태가 교통문화 환경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교통수단 제공 업체들은 국민들이 지출하는 교통비를 교통문화 환경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안전한 도로의 관리,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한 교통정보 제공, 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관련 앱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기능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인의 교통지출행태가 시도별 교통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연구이다. 본 연구는 해외에서는 활발하게 연구되어 왔으나,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구한 최초 논문으로 한국인들이 지출하고 있는 교통비와 통신비와 같은 서비스비용이 지역별로 다양한 행태로 교통질서와 교통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서비스 비용이 교통문화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국민들이 지출하는 일반적인 서비스 제공 수혜에 대한 대가로 지출하는 교통비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있어 긍정적인 교통문화 환경 개선을 가져오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교통문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는 버스중앙차로의 지정 및 운용, 실시간 버스노선 및 빈 좌석 수 확인 웹, 다양한 시스템(인터넷, PC, 태블릿PC, 모바일 폰)을 통한 예약 등을 통한 교통문화 환경 개선을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출퇴근시간대에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지속되고 있는 올림픽도로와 자유로 등에 대하여 시간대별로 중앙차로를 실시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데 있어서도, 모든 버스에 대하여 단일 웹을 통하여 예약 및 취소가 편리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이용자들도 교통비를 사용하는 대가로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교통수단 제공업체들에게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요구해야 하며, 다양한 교통편의를 제공한 교통관련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통계청에서 교통문화지수를 2008년부터 작성하여 발표한 관계로 연구기간을 확대할 수가 없었다는 점이었다. 아울러 소비자심리지수에 포함되어 있는 소비지출 항목인 내구재, 의류, 외식비, 여행비, 교육비, 의료·보건비, 교양·오락·문화비, 주거비 등 다양한 지수가 있어 향후에는 보다 폭넓고 다양한 연구로 확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