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선박(MASS, Maritime Autonomous Surface Ship)은 군사용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무인선박이 시초이며, 2차 세계대전 직후 군사용으로 기뢰제거, 방사능 오염검사 등 사람이 직접 수행하기에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 무인선박이 있으며, 1990년대에는 첩보, 감시, 정찰용, 항만감시용, 해양조사 등 다양한 용도로 영역이 확대되었다.
상선분야에서는 2012년 이후 무선통신의 발달과 필요성의 증대로 개발이 가속화되었으며, 최근의 자율운항선박은 IT기술에 의한 각종 선박운항 정보를 수천㎞ 떨어진 바다에서 육지와 교환할 수 있게 되므로써 본격화되었다. 해상에서 자율운항선박을 안전하게 운용하기 위해서는 안전항로의 설정은 물론, 유인선박과 충돌회피를 위한 정보교환도 필수적이다. 따라서 충돌회피를 위한 충돌예방규칙에 기반한 유인선박과의 항해의도를 교환하는 교행통신은 매우 중요하다.
무인선(USV, Unmanned Surface Vehicle)이 모선을 떠나 일반 항로를 운항할 때, 주변선박과의 조우는 불가피하고, VTS 관제구역 내에서 교통관제 업무의 통신도 접수하게 될 것이다. 이럴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항해에 대한 다양한 상황들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 AIS 정보 및 충동회피를 위한 무인선 항해정보를 교환하며, 근접선박에게 필요시에는 음성을 통한 안내방송 등을 필요로 한다.
본 논문에서는 무인선에서 VHF 해상이동업무의 해상통신을 수행하는 방법을 연구하였으며, 모선에서 UHF 무선링크를 통하여 무인선의 VHF 송수신기를 모선에서 원격운용하는 통신시스템을 구현하였다. 그리고 모선에서 TTS(Text-to-Speech)를 이용하여 주변선박에게 음성안내 방송을 수행하는 원격제어 기술도 설계하였다.
마지막으로 무인선의 충돌위험 평가방안으로 해상충돌예방규칙을 적용한 선박간의 정보교환 운용을 검증하고자, 무인선의 항해 및 해상통신 시뮬레이션을 설계하였고, 항해에 따른 해상실험을 통하여 수행한 시뮬레이션에 대한 결과 및 평가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