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알코올중독자가 단주를 결심하고 시도한 첫 1년 동안 겪은 주요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과정을 분석하여 회복을 돕는 상담방향을 제시하는 목적으로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의 참여자는 이론적 표본추출방식을 통해 알코올중독을 진단받고 상담적 조력을 받으며 단주하고 있는 1년 이상, 3년 이하의 단주자 10명을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심층면담 하였다. 수집한 자료는 Corbin 과 Strauss(2008)가 제시한 근거이론(Ground theory)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114개의 개념, 38개의 하위범주, 20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의 중심현상은 '절망과 갈망의 뒤섞임'으로 도출되었다. 인과적 조건은 '다시 부여잡은 삶의 끈', '변화를 수용한 단주결심'으로 나타났다. 맥락적 조건은 '술의 쳇바퀴에 갇혀버린 현실', '단주와 함께 찾아온 금단', '수치심을 자극하는 시선들', '미숙한 정서조절'이었다. 중재적 조건은 '울타리가 되어준 가족','전문상담자의 조력', '동반자가 되어준 단주동료', '단주의 동력이 된 인정과 칭찬'으로 나타났다. 작용/상호작용은 '단호한 내적투쟁과 단주의지 표명','일상시간의 재구성','마음 돌봄 연습','대체물에 대한 집착'으로 도출되었다. 결과는 '호전된 건강','다시 연결되는 관계','향상된 자존감','새로 쓰기 시작한 인생계획'으로 도출되었다. 알코올중독자들의 단주 초기 어려움을 극복한 과정은 5단계로 '반복실패단계', '결단실행단계','갈망좌절단계','고군분투단계', '안정화단계'로 나타났다. 끝으로, 핵심범주는 '삶의 고통을 딛고 자기를 복구해 나가는 과정'으로 도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단주를 시도하는 내담자를 돕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중독 상담의 방향을 제시하고,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