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거부민감성이 연인관계 내에서의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책임귀인과 분노반추의 이중매개효과를 확인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18세~35세 성인 초기 남녀 301명을 대상으로 거부민감성, 연인관계 내에서의 관계적 공격성, 책임귀인, 분노반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SPSS 25.0과 Amos 23.0을 이용해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각 변인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모든 변인 사이의 관계가 정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거부민감성은 연인관계 내에서의 관계적 공격성, 책임귀인, 분노반추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거부민감성과 연인관계 내에서의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책임귀인과 분노반추는 완전매개효과를 보였다. 이는 거부민감성이 책임귀인과 분노반추를 통해서 연인관계 내에서의 관계적 공격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거부민감성과 연인관계 내에서의 관계적 공격성에서 책임귀인과 분노반추의 이중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거부민감성이 연인관계 내에서의 관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칠 때 책임귀인과 분노반추를 순차적으로 거쳐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거부민감성이 높아 연인을 상대로 관계적 공격행동을 나타내는 내담자를 만났을 때 적응적인 귀인 방식이나 정서조절방법을 재교육하는 방식으로 개입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하여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그리고 후속 연구에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