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의 지각된 부모 진로기대와 취업스트레스의 관계를 역기능적 진로사고가 매개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매개효과를 자아분화가 조절하는지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의 4년제 대학생 47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총 470부의 자료를 SPSS 21.0과 SPSS Macro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각된 부모 진로기대, 역기능적 진로사고, 취업스트레스는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자아분화는 다른 변인들과 부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역기능적 진로사고는 지각된 부모 진로 기대가 취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지각된 부모 진로기대가 역기능적 진로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자아분화가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진로기대를 높게 지각할 때 자아분화가 높을수록 역기능적 진로사고의 감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지각된 부모 진로기대가 취업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자아분화가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진로기대를 높게 지각할 때 자아분화가 높을수록 취업스트레스의 감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지각된 부모 진로기대가 역기능적 진로사고를 매개하여 취업스트레스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자아분화의 매개된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즉, 지각된 부모 진로기대와 취업스트레스의 관계를 역기능적 진로사고가 매개하며, 그 매개효과가 자아분화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 결과는 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에 부모의 기대에 대한 지각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경우 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상담자의 개입이 필요한 요인들을 규명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