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중심으로 청소년수련활동 경험이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적응과 학급응집력의 유의미한 차이를 살펴봄으로써, 청소년수련활동의 효과성 입증 및 활성화 지원 방안을 제고하고자 기초 자료를 제시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 및 경기도 소재의 학교단체 청소년수련활동을 실시한 초등학생 5, 6학년 378명을 모집단으로 선정하여 조사를 실시하였고, 최종적으로 350명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여 연구 목적에 따라 통계처리 하였다. 조사 도구로는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독립변인은 일반적 특성, 청소년수련 활동경험(참여기간, 참여횟수, 참여정도, 만족도) 8문항, 종속변인은 학교생활적응, 학급응집력 40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설문에 응답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SPSS 23.0을 사용하였으며,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빈도분석, 측정도구에 대한 신뢰도분석(Cronbach's α), 주요연구변인들과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검정(T-test),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 사후검증(Scheffe)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학교생활적응과 학급응집력 빈도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성별의 경우 학교생활적응과 학급응집력은 주요 변인들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의 경우 학교생활적응 하위요인 학교친구에 대한 적응과 학급응집력 하위요인 학급분위기, 상호신뢰, 일체감, 의사소통에서 6학년이 5학년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점수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임원경험의 경우 학교생활적응 하위요인 담임교사, 학교친구, 학교규칙에 대한 적응과 학급응집력 하위요인 학급분위기, 상호신뢰, 사기, 일체감, 의사소통에서 임원경험이 없는 집단보다 1회 이상인 집단의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성적의 경우 성적이 상인 집단이 학급응집력의 하위요인 학급분위기, 사기에서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둘째, 연구대상자의 청소년수련활동경험에 따른 학교생활적응(담임교사, 학교친구, 학교공부, 학교규칙)의 유의미한 차이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참여기간에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참여횟수에 경우 학교친구, 학교공부에 대한 적응에서 참여횟수가 1회 이상인 집단이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참여정도에 경우 담임교사, 학교친구, 학교공부에 대한 적응에서 매우 적극적이었던 집단이 보통이었던 집단 보다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만족도에 경우 담임교사, 학교규칙에 대한 적응이 매우 만족하는 집단이 나머지 집단들 보다 통계적으로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연구대상자의 청소년수련활동경험에 따른 학급응집력(학급분위기, 상호신뢰, 사기, 일체감, 의사소통)의 유의미한 차이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참여기간에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참여횟수에 경우 학급응집력 5가지 하위요인 모두에서 참여횟수가 1회 이상인 집단이 통계적으로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참여정도의 경우 학급응집력 5가지 하위요인에서 매우 적극적이었던 집단이 보통이었던 집단보다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만족도에 경우 학급분위기 하위요인 5가지에서 매우 만족하는 집단이 보통이라고 답한 집단보다 유의하게 점수가 높았다.
본 연구 결과는 청소년수련활동경험이 학교생활적응과 학급응집력에 차이를 검증하였으며 학술적, 정책적 지원방안을 제고하는 기초자료로서 의의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수련활동의 효과성을 부각시키고, 활성화되기 위하여 지속적인 학술적 관심과 후속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