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전기 1인 가구 노인의 사회활동을 통해 경험하는 "잘 늙어감"의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본질을 탐색하고자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이용하였고, 서울·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65세에서 75세 사이의 전기 노인 중 "잘 늙어감"의 경험을 잘 표현할 수 있는 7명을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9년 7월부터 10월까지 약 4개월 동안 1~2차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반구조화된 질문을 사용하여 심층 면담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심층면담 시간은 1회기에 90분에서 120분 정도 소요되었다. 자료는 Colaizzi의 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로 전기 1인 가구 노인의 "잘 늙어감"에 대해 모두 7개의 범주와 24개의 주제가 도출되었다. 7개의 범주는 〈스스로 혼자 사는 방식을 재정립함〉,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균형을 잡음〉, 〈숫자에 불과한 나이를 의식하지 않음〉,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 놓음〉, 〈활동적인 삶에서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음〉,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감〉, 〈비운 마음 너머의 미래에 소망을 품어봄〉으로 도출하였다.
전기 1인 가구 노인의 "잘 늙어감"의 본질적 의미는 "자유로워진 내 삶의 주인공이 '나'임을 깨닫고 모든 것들과 조화롭게 살기"로 표현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다양한 욕구와 환경을 가진 1인 가구 노인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주도하며 활기차게 노년을 살아가고 있는 전기 1인 가구 노인에 대한 관점의 전환으로 "잘 늙어감"의 경험에 대한 진실하고 솔직한 진술들을 수집하여 질적으로 분석한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전기 1인 가구 노인들의 삶을 이해하고 이를 통하여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천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1인 가구 노인에 대한 "잘 늙어감"이라는 긍정적 노후준비에 대해 다양한 복지정책을 수립하고 결정하며 집행 하는 데 있어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