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재취업 베이비부머의 진로자본이 직무착근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해 베이비부머의 직무착근도 향상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연구의 가설은 일반적 특성과 취업특성을 통제한 재취업 베이비부머의 진로자본이 직무착근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조사 대상자는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후 재취업한 1955년생~1963년생 베이비부머로 서울시 북부지역 3개구(강북구, 노원구, 성북구)에서 편의표집방법을 통해 선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시 50플러스재단 3개구 지역 센터 등에서 시행되었다. 자료는 2019년 7월15일부터 9월30일까지 총75일에 걸쳐 설문을 실시했으며, 설문지 총251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의 모형을 검증하기 위해 IBM SPSS WIN 23.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빈도분석, t-test, Oneway-ANOVA분석, pearson적률상관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내용과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연구대상자인 베이비부머의 직무착근도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58점으로 나타나 보통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착근도 차이를 비교한 결과 건강상태에 따른 직착근도 차이는 '좋다'라고 응답한 베이비부머의 직무착근도가 3.70점으로 건강한 베이비부머의 직무착근도가 높았으며, 현재소득에 따른 직무착근도의 차이는 '500만 원 이상'이 3.90점으로 가장 높아 소득이 많은 베이비부머의 직무착근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주요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둘째, 베이비부머들의 진로자본과 일가치감 지각정도를 살펴본 결과는 연구 대상자의 진로자본은 5점 만점에 3.94점으로 보통보다 높게 지각하고 있었으며, 진로자본의 하위요인인 개인역량은 4.30점으로 가장 높게 지각되었다. 또한 일가치감도 5점 만점에 3.71점으로 보통보다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일가치감의 하위요인중 가치충족정서는 4.26점으로 조사되어 베이비부머의 직무착근도에 미치는 진로자본과 일가치감의 지각정도는 높게 나타났다.
셋째, 재취업 베이비부머의 직무착근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및 일가치감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 베이비부머의 진로자본이 많을수록 직무착근도가 높았으며, 베이비부머가 진로자본과 일가치감을 높게 인식할수록 높은 수준의 직무착근도를 가지고 있고 재취업 베이비부머는 진로자본과 높은 일가치감을 가지고 있을 때 직무착근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진로자본이 적은 집단이라도 일가치감이 높으면 일가치감이 낮은 집단에 비해 직무착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정책 방향을 제시하면 다른 연령대와 확연히 다른 사회적 관계망 형태를 가지고 있는 베이비부머들의 사회적지지 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이정애, 2018).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사회참여 기회 제공 및 직업훈련, 상담 등이 고루 시행되도록 해야 한다(최은영, 2015).
본 연구는 재취업 베이비부머의 진로자본, 직무착근도 간의 관계를 밝힐 모형을 제시했다. 연구결과는 향후 사회복지 현장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