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하나의 방안으로서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 정책과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할 목적으로 수행하였다.
정부는 현재 생활밀착형 북한이탈주민 정책 추진 기조하에 북한이탈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여전히 소규모로서 지원 분야를 다양화하고 예산을 증액하는 한편, 지원 체계도 중앙-지방-민간 간 유기적으로 협업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개선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창업의지 결정요인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목적으로 하며,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잔존하는 사회주의 가치체계와 이들의 사회적응성 요인을 기존 연구에서 확인되었던 개인의 성격적 특성, 경제적 지지, 자아성취욕구 요인들과 함께 분석모형에 포함하여 실증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하나원에서 교육 중인 18세 이상 북한이탈주민 223명을 대상으로 2019년 10월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고, 선형회귀분석(Linear Regression Model)과 이분형 로지스틱 모형분석(Binary Logistic Model)을 이용하여 실증분석을 수행하였다. 2개의 분석모형에서 일관된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분석결과의 강건성을 확인하였고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이탈주민의 외향·개방·성실성향이 창업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지지되었다.
둘째, 북한이탈주민의 신경증적 성향 및 동조성향이 창업의지에 부(-)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기각되었다.
셋째, 북한이탈주민의 경제적 지지 요인이 창업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기각되었다.
넷째, 북한이탈주민의 자아성취욕구 요인이 창업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지지되었다.
다섯째,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성 요인이 창업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지지되었다.
여섯째, 북한이탈주민의 집단주의적 가치관 요인이 창업의지에 부(-)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기각되었다.
일곱번째, 북한이탈주민의 비사회주의적 가치관 요인이 창업의지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지지되었다.
따라서 사회주의 가치체계가 약할수록 창업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지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