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과 같은 공동주택 대신 삶의 질을 높이고 자신만의 개성과 가치관을 표현하기에 용의한 단독주택으로 수요층이 이동하는 추세이다. 주택 수요자들의 소득이 향상되면서 주거문화가 삶의 질에 목표를 두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공동주택은 획일화된 주거로서 개인의 삶의 가치와 개성에 제한이 있는 반면 단독주택은 이러한 공동주택과 대조적으로 자신만의 공간에서 더욱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아파트는 높은 보급률과 인구감소로 인해 가격하락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지만 단독주택은 꾸준한 지가 상승으로 가격의 안정성이 있고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재로서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주택 가운데서도 단독주택의 가격결정요인을 헤도닉 가격 모형을 활용하여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 대상지역은 부산광역시 동래구이며, 종속변수는 공시된 표준단독주택가격을 기준으로 하였고, 문헌연구 및 선행연구의 검토를 통하여 독립변수를 도출하였다.
분석을 위해 2019년 1월에 공시된 동래구의 805개의 표준단독주택 중 주상용 물건을 제외하고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에서 일련번호를 토대로 계통추출을 실시하여 총 205개의 표준단독주택을 정하고 표준단독주택가격을 한국감정원의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에서 조사하여 수집하였다.
네이버·다음의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로드 뷰 및 항공사진 서비스를 이용하여 입지, 토지, 주택특성을 가지고 토지면적당 실거래가격을 종속변수로 하는 헤도닉가격모형을 통해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를 보면, 입지특성에서는 지하철역과의 거리와 대형마트와의 거리가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되었다. 토지특성에서는 주택에 접하는 도로의 폭과 평지여부가 주택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되었고, 주택특성에서는 연면적과 건폐율, 그리고 상업지역 여부가 주택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비중이 적은 지방 대도시의 자치구에 소재하는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는 점에서 기존의 선행연구들과는 차별이 있음에 의의가 있다.
다만 연구의 공간적 범위가 동래구에 한정되어 있으며, 시간적 범위가 1년으로 짧다는 점이 본 연구의 한계로 존재한다. 차후에는 이러한 한계들을 보완하여 보다 더 실질적이며 정교한 단독주택 가격결정요인 모형이 개발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