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의 규모가 신장함에 따라, 화학물질의 취급량이 증가하면서 화학사고는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현재, 화학사고 발생 시 영향범위 예측은 주로 사고 단일물질에 대해서만 영향범위를 분석하고 있고, 분해·반응 생성물의 영향범위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화학사고 다발 물질 중 하나인 질산은 분해 시 유해성을 가지고 있는 이산화질소를 생성한다. 본 연구에서는 질산 유출 사고 상황을 가정하여 질산의 영향범위와 질산의 분해에 따른 이산화질소의 영향범위를 CARIS를 이용해 비교·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최악의 시나리오, 대안의 시나리오, 누출공 직경의 크기, 대기 온도, 대기 풍속, 대기안정도에 따른 영향범위를 평가하였다. 그 결과, 대부분의 조건에서 질산보다 이산화질소의 ERPG-1, 2, 3의 끝점 농도 거리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질산 유출 화학사고 발생 시 대응기관에서 이산화질소의 영향범위를 고려하여야 함이 타당함을 보여주었고, 대응기관에서 주민대피범위 선정과 경계구역 설정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판단된다.